음주운전 기준 강화 영향
카카오T 대리 운행량 늘어
카카오T 대리 운행량 늘어
카카오T 대리(사진)의 운행량이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했다. 음주운전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대리운전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9일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카카오T 대리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시간대별 대리운전 호출 데이터를 보면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4시간 동안 이용이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이를 오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6시간으로 넓히면, 전체 대리운전 수요의 대부분인 83%가 발생했다.
카카오는 음주운전 요건을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카카오 대리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지난 6월부터 음주단속 기준이 강화된 이후 4주간은 이전 4주간에 비해 출근시간 대인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의 대리운전 호출량도 77% 증가하는 등 이전에 비해 대리기사 이용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황금연휴, 명절 등 연휴를 앞둔 평일 저녁에는 평상시보다 최고 46%까지, 비가 내리는 날에는 10% 이상 대리운전 호출이 증가했다. 전국에서 대리운전 호출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였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울 서초구 순으로 나타났다.카카오T가 제공하는 택시 서비스는 일반 택시 외에 블랙택시, 업무택시, 스마트호출, 웨이고 블루(가맹) 등으로 확대됐다. 특화 택시 서비스 호출 비율은 2015년 전체 호출의 1.2%였지만 작년 12월 이후 10%에 가깝게 증가했다. 한편 전국에서 카카오T 택시 탑승이 가장 많은 곳은 이태원역(6호선)이었고 KT&G 상상마당, 미래에셋 센터원빌딩이 뒤를 이었다.
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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