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손님 의존은 한계… SNS 등 홍보로 젊은층 공략해야"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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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손님 의존은 한계… SNS 등 홍보로 젊은층 공략해야"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충성 고객에게 의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지난 6일 디지털타임스 취재진과 서울 종로 상권을 돌아본 김장호 자문위원(서영대 호텔외식조리과 교수)은 인사동 고급 한정식집을 둘러 본 후 이같이 조언했다.

김 위원은 이날 들린 한정식집에서 메뉴판조차 없다는 이야기에 우려를 내비쳤다. 그는 "메뉴판이라도 있어야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나 SNS 등에 올릴 수 있다"며 "가장 기본적인 메뉴판부터 시작해 대중홍보 수단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인사동 한정식집들은 인근 기업인들이나 고위 공무원들이 즐겨 찾아 항상 문전성시를 이뤘다. 연령대가 높은 고객이 많아, 특별한 홍보 수단 없이도 입소문으로 손님들은 강산이 몇 번 바뀔 동안에도 골목을 찾았다.

하지만 지난 2016년 9월28일 부정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이후 상황은 급반전됐다. 저녁 회식이 줄어들면서, 단골 손님들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그는 기존 단골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점을 문제점으로 들었다.

김 위원은 "한정식집 만의 가정집 분위기, 전통 한옥 등 한국적 정취가 느껴지는 콘셉트는 매력적"이라며 "다만 김영란법 이후에는 기존 충성 고객과 입소문에만 의지하면 살아남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이상 찾아준 단골 고객 외에도 젊은 층이나 관광객 등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온라인 마케팅과 홍보가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20~30대들은 SNS 등을 통해 주로 정보를 접하고 찾아오기 때문이다. 메뉴를 다양화 할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정식집의 경우 낮에 3만원대, 저녁에 6만원대로 한 상 차림을 내놓고 있다. 정갈하고 고급스럽지만, 젊은 층이 선뜻 소비하기에는 가격대가 높아 부담이다.

김 위원은 "손님들에 인기가 많은 음식 몇 가지라도 구성해 계절메뉴를 만드는 등 가격과 메뉴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인사동 한정식집을 운영하는 이들이 대부분 나이가 많아 인터넷 홍보에 서툰 만큼, 민관에서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인사동 한정식 가게 주인들의 나이가 대부분 많아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의지가 없다"며 "민관에서라도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한식 골목'의 특색을 살려 홍보를 하는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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