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닥터앤서' 임상 적용
병원 26곳·의료기업 22곳 참여
개인 맞춤형 질병 예측·치료
병원 26곳·의료기업 22곳 참여
개인 맞춤형 질병 예측·치료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11개 병원이 토종 AI(인공지능) 솔루션을 이용해 소아희귀유전질환, 심뇌혈관질환, 치매 환자들에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6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AI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앤서'의 임상 적용 기념행사를 열고, AI 정밀의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닥터앤서는 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생활패턴 등 의료데이터를 연계·분석해 개인 맞춤형 질병 예측·진단·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뇌전증, 치매, 소아희귀난치성유전질환 등 8대 질환을 대상으로 21개 SW가 개발 중이다. 지난해부터 3년간 정부 예산 280억원과 민간 예산 77억원이 투입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업총괄 주관병원은 서울아산병원이다. 수도권과 권역별 거점 병원 등 총 26곳과 뷰노,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라인웍스, 3Billion 등 총 22개 의료기업이 개발에 참여한다. 이번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SW는 소아희귀유전질환, 심뇌혈관질환, 치매 3대 질환 관련 8종으로, 전국 11개 병원에서 적용된다.
발달장애 유전변이 해석SW와 난청 유전변이 해석SW는 서울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차병원에서 6월부터 임상에 활용하고 있다. 심혈관질환 재발예측SW와 관상동맥 석회화 자동진단SW는 이달부터 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에 적용된다. 한국인 표준 WMH 지도 및 시각화SW, 치매 조기진단 SW도 이달부터 분당서울대병원과 고려대 구로병원, 여의도 성모병원, 제주대병원의 임상현장에 활용된다. 뇌출혈 진단SW와 뇌동맥류 병변 진단SW는 9월부터 경북대병원과 전남대병원이 도입한다. 나머지 5대 질환 관련 13개 SW도 내년까지 개발 완료하고 임상에 적용한다는 목표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사업추진단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형 정밀의료 해법을 찾고 개인 맞춤형 의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닥터앤서는 의료SW 신시장 창출과 의료비 절감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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