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국내 항공사 객실승무원과 항공여객이 꼽은 기내 가장 꼴불견 행위는 '시비를 거는 등의 소란행위'와 '우는 아이를 방치하는 행위'로 조사됐다.
제주항공은 지난 7월 2~8일 회사 임직원과 이용객 699명을 대상으로 기내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객실승무원(344명) 중 38.7%는 '승무원이나 다른 승객에게 시비를 걸거나 소란 행위'를 가장 매너가 없는 행동으로 꼽았다. 탑승객(267명) 39%(중복응답)는 '우는 아이를 내버려 두는 행위'를 기내에서 주의해야 할 행동 첫 번째로 꼽았다. 이는 객실승무원도 두 번째로 높은 응답률을 나타낸 항목이다. 제주항공 측은 "탑승객과 객실승무원 모두 쾌적한 여행을 위해 고려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객실승무원은 술에 취해 주사를 부리기, 흡연 등을 꼴불견 행위로 꼽았고, 탑승객은 의자를 발로 차는 행위, 술에 취해 주사부리기 등을 기내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라고 답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핵심은 같이 여행하는 동반자와 종사자에 대한 배려로 정리할 수 있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위한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