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김학도 차관(사진)이 서울 성수동 소셜벤처 업무공간인 '헤이그라운드'를 찾아 소셜벤처와 소셜벤처를 지원하는 민간·공공기관인 중간 지원조직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소셜벤처는 혁신적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기업을 통칭한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진 소셜벤처에 대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현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소셜벤처 업계는 물론 소셜벤처를 지원하는 임팩트투자사,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터, 공유오피스 운영기관, 서울 성동구청, 기보 등의 관계자가 참석해 북유럽 순방의 소셜벤처 성과와 성수동을 소셜벤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논의를 나눴다.
김학도 차관은 "중기부는 민간, 지자체 등과 폭넓은 협업을 통해 소셜벤처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중기부-성동구청-임팩트 얼라이언스' 등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협의채널' 구축을 깜짝 제안했다.
김 차관은 이어 "소셜벤처들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소셜벤처의 사회적 성과를 제대로 측정하고, 측정결과가 정책운영에 반영되도록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공급자 위주의 보여주기식 지원보다 실제로 소셜벤처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보다 더 많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학도 차관은 "이 자리에서 나온 애로나 건의사항은 꼼꼼히 살펴 개선하거나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은 조속히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중기부는 민간 소셜벤처의 자생적인 노력을 뒷받침하는 기둥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21일 서울 성수동을 찾은 김학도 중기부 차관(오른쪽)이 소셜벤처 이원이 개발한 시각장애인용 시계인 '브래들리 타임피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중기부 제공
21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김학도 중기부 차관이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 등이 '공동 협의 채널'을 구축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