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사물인터넷(loT) 기반 담보대출 상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 1월 IoT를 활용한 동산담보관리 플랫폼을 구축했고,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이같은 내용의 동산관리 플랫폼을 가동했다.
NH농협은행도 농·축·수산물 공장기계에 IoT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일찌감치 '스마트 동산담보대출' 등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은행들이 이처럼 loT 기반 담보대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은 이유는 은행연합회가 지난해 12월 관련 담보물 관리기준을 제정했기 때문이다.
이 기준은 IoT 기기를 이용해 담보물을 관리하면 담보인정비율을 15%포인트 이내에서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QR코드나 바코드, 무선주파수인식기술(RFID) 등의 식별장치를 이용하면 10%포인트 이내에서 담보인정비율을 높일 수 있다. 이는 그동안 동산담보대출이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 담보물의 취약한 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한 조처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5월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전략'을 발표하면서 담보물에 IoT 자산관리시스템 센서를 부착해 담보물 이동이나 훼손, 가동 여부 등을 감지하는 시스템도 마련하게 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loT 센서를 부착하면 담보를 더 높게 책정해주는 시스템을 속속 도입 중이다. 신한은행은 담보물이 제조된 지 1년 이내의 경우 담보가치를 50%까지 인정해주고 여기에 IoT를 부착하면 55%까지 쳐준다. 국민은행은 개별동산(유형자산)은 담보인정비율을 10%포인트, 집합동산(재고자산)은 5%포인트 상향 조정해준다.
IoT 기반 동산담보대출의 성과도 적지 않다.
기업은행은 스마트 동산담보 대출로 공급한 실적이 올 4월 현재 2973억원이다. 2012년 도입한 기존 동산담보대출로 나간 금액이 4052억인 점을 감안하면 IoT 기반 대출로 11개월 만에 기존 방식의 7년간 대출 실적의 73%를 달성한 셈이다.
신한은행은 동산담보관리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IoT 센서를 업종별로 다양화해서 더 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그 정보를 해당 업체에도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 1월 IoT를 활용한 동산담보관리 플랫폼을 구축했고,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이같은 내용의 동산관리 플랫폼을 가동했다.
NH농협은행도 농·축·수산물 공장기계에 IoT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일찌감치 '스마트 동산담보대출' 등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은행들이 이처럼 loT 기반 담보대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은 이유는 은행연합회가 지난해 12월 관련 담보물 관리기준을 제정했기 때문이다.
이 기준은 IoT 기기를 이용해 담보물을 관리하면 담보인정비율을 15%포인트 이내에서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QR코드나 바코드, 무선주파수인식기술(RFID) 등의 식별장치를 이용하면 10%포인트 이내에서 담보인정비율을 높일 수 있다. 이는 그동안 동산담보대출이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 담보물의 취약한 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한 조처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5월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전략'을 발표하면서 담보물에 IoT 자산관리시스템 센서를 부착해 담보물 이동이나 훼손, 가동 여부 등을 감지하는 시스템도 마련하게 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loT 센서를 부착하면 담보를 더 높게 책정해주는 시스템을 속속 도입 중이다. 신한은행은 담보물이 제조된 지 1년 이내의 경우 담보가치를 50%까지 인정해주고 여기에 IoT를 부착하면 55%까지 쳐준다. 국민은행은 개별동산(유형자산)은 담보인정비율을 10%포인트, 집합동산(재고자산)은 5%포인트 상향 조정해준다.
IoT 기반 동산담보대출의 성과도 적지 않다.
기업은행은 스마트 동산담보 대출로 공급한 실적이 올 4월 현재 2973억원이다. 2012년 도입한 기존 동산담보대출로 나간 금액이 4052억인 점을 감안하면 IoT 기반 대출로 11개월 만에 기존 방식의 7년간 대출 실적의 73%를 달성한 셈이다.
신한은행은 동산담보관리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IoT 센서를 업종별로 다양화해서 더 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그 정보를 해당 업체에도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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