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25% 늘린 3만~4만원대 4G요금제… 통신업계 확산 주목

5600만여명 4G 이용자 수요 겨냥
가족간 데이터 공유혜택은 줄여
LGU+ 검토중 … KT는 관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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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25% 늘린 3만~4만원대 4G요금제… 통신업계 확산 주목


SKT, 내일부터 'T플랜' 개편

SK텔레콤이 지난달 5G(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처음으로 4G 요금제 개편에 나섰다. 지난해 7월 선보인 T플랜 요금제의 '일부' 개편 차원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 혜택을 늘리기 위한 차원이다. SK텔레콤의 선공에 따라 경쟁사들도 상황을 주시하면서 기존 4G LTE 요금제 개편 경쟁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의 4G 요금제 개편에 따라 4G 요금제 개편을 검토 중이고, KT는 현재로서는 개편 계획은 없지만,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SKT, 4G 요금제 개편·"5G 시대, 4G 가입자도 챙긴다" = SK텔레콤은 오는 17일 일부 개편된 새 T플랜 요금제를 선보인다. 개편 요금제의 특징은 3~4만원대 저가 구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25% 늘린 것이다. 새 T플랜은 △세이브(월3만3000원, 1.5GB) △안심2.5G(월4만3000원, 2.5GB+400Kbps) △안심4G(월5만원, 4GB+1Mbps) △에센스(월6만9000원, 100GB+5Mbps) △스페셜(월7만9000원, 150GB+5Mbps) △맥스(월10만원, 완전무제한) 등 총 6종으로 구성된다. 이중 세이브와 안심2.5G는 기존 T플랜 스몰(월3만3000원, 1.2GB), 레귤러(월4만3000원, 2GB) 보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25% 늘렸다.

SK텔레콤이 4G 요금제를 전격적으로 개편한 것은 아직도 대다수의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4G LTE를 사용중인 만큼, 이들을 겨냥한 요금제 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일부터 5G 상용서비스가 시작됐지만, 5G 가입자가는 40만명(11일 기준)에 불과하다. 커버리지와 아직 불안정한 5G 품질도 과제다. 반면 5G가 상용화되기 직전인 올해 3월 기준 4G 가입자는 5630만(이통 3사 총합, 알뜰폰 324만)에 달한다.

◇LGU+도 개편 '검토'·KT는 "아직 계획없다" = SK텔레콤이 새 T플랜 요금제를 선보임에 따라 LG유플러스도 4G 요금제 개편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아직 건재한 4G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요금 경쟁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의 새 T플랜과 관련해 LG유플러스측은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요금제 개편을 검토 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KT 관계자는 "경쟁사 행보 등은 주시해야 겠지만, 현재로서는 4G 요금제에 대한 개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데이터 제공 늘었지만, 가족결합 혜택은 축소(?)"= 경쟁업체와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SK텔레콤이 LTE 저가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늘렸지만 일부 가족 공유 혜택은 축소됐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세이브 요금제의 경우 T가족 모아 데이터 공유를 제한하지만 스페셜, 맥스의 데이터 선물하기를 통해 8GB(기존 4GB)까지 공유 받을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개편 전 T플랜은 1600만명 고객이 사용 중인 가족결합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었다. 가족 중 한 명만 패밀리(월 7만9000원)와 인피니티(월 10만원요금제) 를 이용해도 매월 각각 20GB, 40GB의 데이터를 SK텔레콤을 사용하는 나머지 구성원에게 공유가 가능했다. 3만~4만원대 저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가족 구성원도 기존에는 데이터 20GB, 40GB를 함께 나눠 쓰는 것이 가능했지만 이 혜택이 사라지고 최대 8GB '선물 받기'만 가능해진 셈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참고자료를 통해 "기존 T플랜 스몰 고객을 살펴보면, T가족 모아 데이터 가입률이 10%대로 저조한 반면 기본 제공량 초과 사용 비중은 40%가 넘었다"면서 "SK텔레콤은 이러한 고객 이용패턴을 반영해 기본 데이터 제공량과 데이터 선물하기 용량을 늘렸다"고 배경을 밝혔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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