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대중교통 이용해 지역 구석구석 방문…패스트트랙 부당성 홍보하며 반문·보수 결집 나설 듯
황 대표는 지난 2일에 이어 닷새만인 오는 7일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반문·보수세력 결집'을 키워드로 내년 4월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예상되는 부산·경남(PK) 민심을 일찌감치 확보하려는 의도다. 패스트트랙 법안의 부당성을 홍보하고 민생 문제도 적극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주 1박 2일간 '경부선·호남선 투쟁'을 소화했다. 당시 황 대표는 KTX를 타고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주 등 대도시 거점지역을 방문했다. 그런데 다시 스킨십을 늘리는 방향으로 재방문 일정을 잡은 것이다.
여기에는 패스트트랙 (신속처리안건)에 대한 대국민 여론전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당 안팎의 판단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여야 4당에 맞서 선거제 개편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법안,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등을 강력 반대했으나, 일각에서는 부당성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당내 한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20~30일 가량 지역 곳곳을 차분히 훑으며 민심을 경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당에 있어 PK지역은 예전에는 YS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텃밭으로 분류됐으나 최근에는 현 여권이 지지세 확장이 감지되는 곳이다. 지난 경남 창원 성산에서 열린 4·3보궐선거에서도 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통합 후보인 여영국 의원에 504표 차로 패했다.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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