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빅뱅 출신 승리를 둘러싼 투자자 접대 관련 루머를 부인하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고준희는 "최근 터무니없는 소문들로 인해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팬분들이 상처받는 것을 더는 침묵할 수 없어 글을 쓴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이후, 연관검색어에 제 이름이 오른 것을 본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다"며 "그러나 저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었기에 걱정해주는 분들을 안심시켰고, 여러 억측에도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황은 하루하루 걷잡을 수 없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었고, 진실과는 다르게 저는 이미 그 사건과 관계된 사람이 됐다"고 했다.
그녀는 "저는 이 소문의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승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 소속사였기에 친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했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제 의도, 진실과는 무관하게 타인에 의해 그러한 소문의 중심이 돼 여배우로서 수치스러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가 됐다. 그리고 해당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 누구일지언정 가해자보다 피해자에 초점이 맞춰지고 가십거리로 소비되며, 비난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지금 이 순간 이 시점부터 허위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절대 선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 저의 결백함은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 등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기도한다"라고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승리가 "(일본 기업) 회장님이 오셨다"고 하자, 정준영이 "여자들 8시까지 오라고 하면 되지?"라고 물었다. 이 가운데 최종훈이 한 여배우를 언급하며 "배우 X들은 쉬는 날은 다 해외"라고 답했다.
방송 직후 일부 누리꾼은 최종훈이 언급한 여배우가 고준희라고 추측하기 시작했다. 고준희가 과거 승리와 같은 소속사였다는 사실이 근거였다. 이 추측은 눈덩이처럼 커져 루머가 됐다.
한 누리꾼은 고준희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승리의 비밀 누나라는 말이 진짜인가요? 그렇다면 너무 실망이네요. 팬이였는데요"라고 달았고, 계속되는 댓글에 27일 고준희는 직접 "아니에요"라고 댓글을 달며 부인했다.
이러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고준희는 최근 출연 예정이었던 KBS2 새 월화드라마 '퍼퓸'에서 하차한다. 지난달 28일 고준희의 '퍼퓸' 하차설이 불거진 뒤 4일만이다. 하차설이 처음 보도됐을 당시 '퍼퓸' 측과 고준희 측은 하차설을 부인했지만, 1일 '퍼퓸' 제작사 호가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준희 측과 '퍼퓸'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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