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S10 5G' 성능 검증 끝
SKT 요금 인가 이번주 판가름
5만원 중저가 구간 신설 알려져
"5G콘텐츠 데이터 소진 많은데
중저가, 적합한 요금제 될런지"
SKT 요금 인가 이번주 판가름
5만원 중저가 구간 신설 알려져
"5G콘텐츠 데이터 소진 많은데
중저가, 적합한 요금제 될런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출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가운데, 마지막 관문인 5G 요금제가 이번주 판가름 난다. SK텔레콤은 5G 스마트폰 출시를 위한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가운데, 내달 5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5일 세계 첫 5G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핵심 테스트와 성능 검증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은 한 차례 반려 당했던 '5G 요금제' 인가도 재신청했다. SK텔레콤은 기존에 제시한 7만원대 이상의 5G 요금제에 5만~6만원대 중저가 요금제를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SKT, 5G폰 필드테스트 '완료'…'5G·LTE·와이파이' 동시 지원 = SK텔레콤은 지난 두 달간 분당사옥에 위치한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과 상용 현장에서 △5G 네트워크·스마트폰 간 연동 시험 △인터페이스 검증 △주파수 적합성 △100여개 가상환경 구축 후 시나리오별 테스트 등을 수행했다.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과 상용망에서 성능 테스트를 통과해야 스마트폰 정식 출시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5G·LTE·와이파이를 동시에 데이터 전송에 활용하는 '3단 결합 기술'을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에 적용하고, 5G 상용망에서 검증을 완료했다. 3단 결합 기술을 통해 3개 네트워크가 동시에 구축된 지역에서는 최대 3.9Gbps로 콘텐츠나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불과 4초 만에 영화 한편(2GB)을 받을 수 있는 속도다.
특히, SK텔레콤은 5G 데이터 다이어트에도 주안점을 뒀다. 미디어 데이터 소모량을 30% 이상 줄여주는 압축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VR(가상현실)이나 UHD(초고화질) 콘텐츠는 일반 영상 대비 용량이 4~6배 높은 만큼, 5G 미디어 압축 기술을 5G VR 서비스 등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디어 코덱인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를 S10 5G 및 5G 콘텐츠에 도입한다. HEVC는 동일한 화질의 콘텐츠라도 유사한 패턴을 분석해 압축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용량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5만원대 5G 요금제…5G 구현에는 '부족' = SK텔레콤은 과기정통신부 요구에 따라 5만원대 요금제를 신설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SK텔레콤이 과기정통부에 신청한 5G 요금제의 경우, 7만5000원(데이터 150GB), 9만5000원(200GB), 12만5000원(300GB) 3가지 요금제로 구성됐다.
현재 SK텔레콤 LTE 요금제 'T플랜 미디엄'의 경우, 월 5만원에 4GB 데이터를 제공한다. '0플랜 미디엄'은 월 5만원에 기본 제공 데이터는 6GB다. 따라서, 5만원대 5G 요금제는 10GB 데이터 이내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초고화질·대용량·초저지연을 지원하는 5G 특성에 맞는 콘텐츠에 적합한 요금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5만원대 5G 요금제가 제공하는 10GB 용량은 데이터 소진량이 큰 5G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5G 전국망 구축도 숙제다. 또한 5G 상용화 초기에는 LTE와 5G를 혼용한다. 기지국까지 연결된 지하 유선 케이블은 LTE 망이고, 기지국에서 단말로 연결된 전파만 5G로 쓰는 방식이다. 순수 5G 표준기술인 SA(스탠드얼론, 단독모드) 방식으로 전환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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