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반응속도와 시선 일치
UHD 화질 영화 끊김없이 시청
UHD 화질 영화 끊김없이 시청
5G폰으로 VR게임 체험해보니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초고속, 초저지연의 모바일 기술을 접목한 5G 콘텐츠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5G 시대, 가장 주목받는 킬러 콘텐츠 중 하나는 5G 스마트폰과 VR(가상현실) 기기를 결합한 게임이다. 5G 특성인 초고속 데이터 전송, 또 초저지연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게임을 스트리밍하고 대용량의 영상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 본사 1층 ICT 체험관 티움에서는 5G 상용망과 연동한 5G 스마트폰을 직접 만져보고 각종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이곳에서는 5G의 초고속 특성을 활용해 SK브로드밴드 OTT '옥수수'를 4K UHD 스트리밍으로 구현하고, VR 게임도 선보여 사용자의 관심을 끌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콘텐츠의 관건은 얼마나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체험존에 마련된 VR 게임 콘텐츠는 '건잭'이었는데, VR기기를 착용한 후 포탑에 올라간 플레이어가 적의 드론을 제거하면 되는 방식이었다.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형태의 VR기기를 착용하면 리모컨 등 컨트롤러가 따로 필요 없이 기계의 측면을 두드려 총을 쏠 수 있다. 포탑에 올라가 비행하며 전투를 할 때는 게이머가 얼마나 높이 있는지 '부감'과 더불어 땅을 내려보면 마치 땅속에 빨려갈 듯 아찔한 느낌도 맛볼 수 있었다. 네트워크 반응 속도가 시선을 잘 따라와 가상 멀미 등은 거의 느낄 틈이 없었다.
건잭 등 5G 스마트폰을 이용한 VR게임은 HMD 앞면에 5G 스마트폰을 부착하는 것으로 구동이 가능했다. 이날은 건잭을 플레이 하기 위해, 내달 5일 세계 최초로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스마트폰을 HMD 앞에 끼웠다. 건잭 외에 UHD 화질의 영화와 스포츠 콘텐츠를 끊김없이 시청하고 360도 원하는 각도로 회전해 보는 것도 가능했다. 체험존에는 OTT 옥수수 콘텐츠 '양정원의 홈트레이닝 360도 VR'도 시청이 가능했는데, 실제 5G 이동통신과 5G 스마트폰이 상용화되면 이보다 더 많은 영상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려면 5G 스마트폰만 있으면 되지만, 5G 킬러 콘텐츠인 VR 게임의 흥행을 위해서는 HMD의 확산이 여전한 관건으로 보였다. VR 게임을 즐기려면 각 가정에 HMD를 따로 구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차별화된 5G 게임 환경을 즐기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개별적으로 HMD를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통신사 입장에서는 5G 요금제와 연계하거나 결합상품을 통해 HMD 보급을 늘리는 방식도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국내 1위 게임사인 넥슨과 5G VR게임 개발을 위해 손을 잡은 바 있다. SK텔레콤과 넥슨은 카트라이더와 크레이지 아케이드,버블파이터의 IP(지적사용권) 사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IP를 활용해 카트라이더 VR 등 스마트폰용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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