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분증에 보안·결제 서비스까지 블록체인 접목

사업영역 넓히는 이통3사 '선두 경쟁'
SK텔레콤, MWC행사서 신분증사업 공식화
티켓 예매·여권 등에 이용 전망
K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 공개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도 선봬
LG유플러스, 해외결제서비스 中·호주로 확대
상반기內 출시… 가맹점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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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분증에 보안·결제 서비스까지 블록체인 접목
통신 3사가 블록체인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 KT, U플러스는 각자 신분증 사업부터 보안, 결제 서비스까지 블록체인을 더하고 있다. 한걸음 앞선 서비스로 업계 선두를 장악하겠다는 의도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신분증 사업에 블록체인을 접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19에서 블록체인 기반 신분증 사업을 공식화했다. 독일의 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협력해 국경 없는 글로벌 모바일 신분증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본인 확인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개인정보 노출 없이 정보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 개인정보가 필요한 모든 곳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신원 확인과 인증이 가능하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또 블록체인 기반 신분증 이용이 활성화되면 각종 티켓 예매, 온라인 공동구매 등 민간 분야뿐만 아니라 운전면허증, 정부 발급 신분증, 여권 등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도 MWC 2019에서 블록체인 기반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를 소개했다. 기가스텔스는 5G 시대의 사물인터넷(IoT) 보안을 위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 기술은 IP를 숨겨 해커들이 IoT 단말을 찾지 못하도록 해 해킹 시도를 차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T는 기업들이 손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BaaS)도 선보였다. KT BaaS는 별도의 서버 구축 없이 uCloud에 블록체인 노드(연결 지점)를 자동으로 구성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원하면 서버 구축비용을 절감하고,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현재 KT그룹 내부에 BaaS 플랫폼을 1차로 오픈한 상태다. 3월 중 블록체인 개발을 원하는 외부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일본·대만·중국·호주 등 4개국과 손잡았다. 이들 국가와 합작 블록체인 기반 온·오프라인 해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기존 한국·일본·대만 3개국에 이어 중국·호주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정식 출시를 앞두고,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를 위한 개념 증명(PoC)을 진행 중이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전무)은 "커머스 서비스이다 보니 국가별로 규제가 달라 통합 시스템을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상반기 내 규제 협의가 진행된 국가끼리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간편 결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해 기존 신용카드 해외 결제 수수료 또는 환전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또 결제대금을 이통사 간 실시간으로 정산해 각 이통사의 최종 외화 지급액은 줄고 외화 해외 지급에 따른 사업자 수수료 부담도 감소한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중 서비스 출시 후 결제 시스템 가맹점을 확대하고, 요금제와 연계한 여행 상품 할인 등 서비스 영역도 넓혀갈 계획이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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