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으로 해보자”… 자회사 열어 물류·부동산 등 사업 접목

알리바바그룹 등 中 업체들 사업화 가속
'앤트' 공급망 관리융자 활용기술에 초점
국내 기업들도 시범사업·스타트업 활발
코오롱베니트, 부동산 정보에 기술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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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으로 해보자”… 자회사 열어 물류·부동산 등 사업 접목
국내외 기업들이 자회사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사업에 나서고 있다.

최근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블록체인 전문 회사를 설립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사업을 맡고 있는 앤트파이낸셜(The Ant Financial)의 자회사 '앤트블록체인테크놀로지'와 '앤트듀얼체인'이 바로 그것이다.

앤트블록체인테크놀로지는 주로 블록체인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 빅데이터 서비스, PC용 하드웨어 판매 등에 주력한다. 앤트듀얼체인은 주로 중소 제조기업 공급망 관리 융자 등에 활용할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다수의 승인이 필요한 절차를 줄여 3개월이 걸리는 작업을 1초로 줄여 고효율 거래를 돕겠다는 취지다.

중국 최대 소매업체 징둥닷컴의 자회사인 징둥물류도 블록체인 기술을 물류 서비스에 접목했다. 징둥물류는 이를 위해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 물류&블록체인 기술 응용 연맹과 함께 '중국 물류와 블록체인 융합 혁신 응용 백서'를 공동 발간했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백서에 따르면 중국 물류 업계는 △유통망 최적화 △물류 추적 △물류 신용조회 △물류 금융 등 4가지 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한다. 블록체인을 적용해 전자서명과 정산 절차 자동화를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화물 운송이나 상품 추적, 유해 물질 수송 등 업무부터 생산, 가공, 운송, 판매를 포함한 전 과정도 투명하게 운영하고자 한다.

또 서비스 평판, 배송기간 준수 여부, 어음 배서 등 신뢰할 수 있는 거래 데이터를 공유 및 검증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신용평가 등급, 거래 내역, 자산 평가 등을 쉽게 파악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 관련 재무 리스크를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그룹 내 계열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적극적 정부의 블록체인·암호화폐 시범사업 참여는 물론 관련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지원 및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코오롱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 코오롱베니트는 블록체인 기업 블로코 등과 협력해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종합 공공장부(공부) 시스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종이증명서가 아닌 데이터 형식의 부동산 정보를 실시간 주고받을 수 있게 했다. 부동산 대출 시 각종 부동산증명서를 은행에 제출하지 않아도, 은행 담당자가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지역내 토지대장 등 부동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제주도 내 11개 금융기관에서 시범 시행 중이다.

자회사를 통해 해외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는 사례도 있다.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인 '라인(LINE)'을 중심으로 일본 현지에서 블록체인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네이버는 '라인'을 통해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인 '토큰 이코노미(token economy)'를 이미 공개한 바 있다.

카카오 역시 계열사를 통한 사업 거점 지역을 일본으로 정했다. 카카오는 이미 지난해 3월 블록체인 지주회사인 카카오G를 현지 설립했다. 카카오G는 그라운드X, 그라운드1 등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그중 그라운트X를 통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선보이기 위해 서비스 파트너들을 합류시키고 있는 중이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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