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 침투한 블록체인… 지역內 결제수단 속으로

조폐公, 플랫폼 구축 완료
성남·시흥서 상품권서비스
"종이화폐 발행 비용 없고
불법적 현금화 문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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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 침투한 블록체인… 지역內 결제수단 속으로
정부기관 및 지자체들이 블록체인 기반 가상통화를 지역 내 결제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종이 화폐의 발행 비용이 없고 위변조나 불법적 경로로 현금화하는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한국조폐공사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구축을 마치고, 이를 활용한 모바일상품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조폐공사는 지폐를 만드는 조폐에서 나아가 화폐를 매개로 이뤄지는 온라인 거래에 신뢰를 부여하는 사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조폐공사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성남시와 시흥시에서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매한 후 가맹점 QR코드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는 안전하고 간편하게 지역사랑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고, 가맹점은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은행 환전의 번거로움을 해소한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더욱 편하게 가맹점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포시는 지역화폐 발행을 위해 KT와 손잡았다. 김포시는 지역 내 자금 선순환,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간 11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또는 카드 형태의 지역화폐 도입을 검토했다.

KT는 최근 김포시의 지역화폐 플랫폼 운영대행 사업자 경쟁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T가 김포시에 제안한 지역화폐 플랫폼에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토큰 기술인 'K-토큰'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김포시 지역화폐는 지역 소재 가맹점에서만 결제할 수 있으며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 지역화폐 취지에 맞지 않는 일부 가맹점에서의 사용은 제한한다.

KT 지역화폐 플랫폼은 모바일 앱 기반의 QR결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타 사업자와 달리 소비자가 QR코드를 제시하는 CPM과 가맹점주가 QR코드를 제시하는 MPM 결제 방식을 모두 제공해 가맹점 확산이 단기간만에 가능토록 했다.

블록체인 기반 KT 지역화폐 플랫폼은 '분산 원장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와 이중지불이 불가능하다. 지역화폐의 부작용으로 지적되는 불법적인 현금화 문제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앞서 국내 최초 지역화폐는 서울 노원구에서 선보였다. 노원구는 지난해 2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노원화폐'를 도입했다.

노원구는 개인이나 단체가 노원구에서 자원봉사, 기부, 자원 순환 활동을 하면 그 대가로 노원화폐를 지급하고, 이 화폐는 앱과 카드의 QR코드로 노원 지역 내 가맹점 280여곳에서 사용하거나 거래할 수 있다. 도입 이후 6400여명의 노원구 봉사자들의 수고비를 노원코인으로 지급한 바 있다.

주현지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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