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유적 `딜쿠샤` 복원현장 3월1일 공개

입력: 2019-02-19 16:38 김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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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쿠샤 현재 모습 [서울시 제공]

3·1운동을 해외에 처음 보도한 미국 언론인의 집 '딜쿠샤' 복원현장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19일 서울시는 3·1운동과 수원 제암리 학살 사건 등을 외신에 처음 보도한 미국 AP통신 한국 특파원 앨버트 테일러(1875~1948)가 살던 집 '딜쿠샤'(서울 종로구 행촌동 사직로2길 17)의 복원 현장을 3월 1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딜쿠샤'는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으로 테일러가 1923년 건축했다.

테일러는 1942년 일제에 의해 미국으로 추방될 때까지 20년간 아내와 함께 거주했다. 영국과 미국의 주택양식이 절충된 형태로 일제 강점기 근대건축의 발달양상 연구에 중요한 사료가 되고 있다.

테일러가 살던 시기 딜쿠샤에는 한국에서 수집한 예술품을 진열하는 공간이 있었고 2층 응접실에선 멀리 남산과 한강이 보였다고 한다.

3월1일 오후 2시부터 4시20분까지 복원공사 현장이 개방되며, 시민 참여행사는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시민 참여행사는 딜쿠샤를 포함한 덕수궁, 정동, 경교장 등 독립운동 유적 답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덕수궁~정동~경교장~딜쿠샤 등 4곳을 방문하는 1시간30분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초~고등학생 자녀를 둔 최대 4인 가족 단위로 선착순 모집한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3·1운동 유적 `딜쿠샤` 복원현장 3월1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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