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관망세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소폭 하락하며 220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코스닥은 넉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6포인트(0.24%) 내린 2205.6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93포인트(0.09%) 내린 2208.96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2200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이 1393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도 6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421억원을 순매수했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가려졌던 국내외 기업 실적 둔화세가 다시 부각되고 미국 상무부의 수입 자동차 관세 보고서 제출도 우려를 키우면서 관망 장세가 펼쳐졌다.
최근 불거진 미국 기업 실적 둔화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IT(정보기술) 업종의 감익 폭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54%), SK하이닉스(-1.34%), LG화학(-0.26%), 현대차(-0.83%) 등이 내렸고 셀트리온(1.42%), 삼성바이오로직스(1.45%), POSCO(2.29%)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72포인트(0.36%) 상승한 748.05로 종료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8일(767.15) 이후 4개월여만의 최고치다. 지수는 1.17포인트(0.16%) 오른 746.50으로 개장해 잠시 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9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2억원, 264억원을 팔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 오른 1128.2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