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당 1달러 가치, 비트코인 대신할 `스테이블 코인`

美 대형은행 JP모건 체이스, 자체 가상화폐 'JPM 코인' 발행
日 미즈호 은행도 쇼핑결제기능 가상화폐 내달까지 개발키로
전세계 63개 중앙은행 중 70% 가량 CBDC 관련 연구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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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당 1달러 가치, 비트코인 대신할 `스테이블 코인`
미국 뉴욕에 있는 JP모건 본사 건
'스테이블 코인(가치안정화폐)'이 침체된 가상화폐(암호화폐) 생태계의 구원투수가 될 지 주목 받고 있다. 이미 해외 일부 은행권과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서두르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은행 JP모건 체이스가 자체 가상화폐 'JPM 코인'을 발행할 예정이다. 미국 대형 은행권에서 가상화폐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PM 코인은 스테이블 코인 형태로 미국 달러화와 1대 1 비율로 가치가 고정된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기존의 가상화폐들과는 달리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그동안 "비트코인은 사기"라며 노골적으로 비판해온 것을 감안하면 자체 가상화폐를 내세워 차별화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수개월 이내 JPM코인을 출시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JPM코인은 고객 간 지불 수단으로 사용된다. 다만 일반 투자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비트코인과 달리, JP모건의 기관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

일본의 대형은행 중 하나인 미즈호 은행은 올해 3월까지 자체 가상화폐 개발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가상화폐는 쇼핑 비용을 결제할 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방은행 60여 곳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계획대로 발행되면 일본의 대형 은행으로선 첫 사례가 된다. 앞서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지난해 'J코인' 발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룹 측은 가맹점에 대해선 수수료를 신용카드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또한 이용자 간 디지털 통화에 대한 송금 수수료는 무료로 하기로 했다. 가상화폐 거래에 참여하는 지방은행은 자사 은행 계좌를 가진 고객에게 공통된 명칭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국제결제은행(BIS)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63개 중앙은행 중 약 70%인 44곳이 '중앙은행 가상화폐(CBDC)'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 CBDC 발행을 적극 논의하는 국가는 스웨덴, 우루과이, 튀니지 등이다.

스웨덴은 현금 이용이 급격히 감소하고 소액결제 관련 기관이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에 독점된 상태다. 우루과이나 튀니지 등은 지급결제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해 금융서비스 접근에 제약이 있어 CBDC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경우 금융안정을 저해할 수 있어 발행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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