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법인 만들어 SKB와 합병
지분확보해 최대주주 올라설듯
통신-케이블 도미노 빅딜 예고
지분확보해 최대주주 올라설듯
통신-케이블 도미노 빅딜 예고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태광그룹은 각각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SK텔레콤이 100% 지분 보유)와 티브로드(태광산업및특수관계자 79.73% 지분 보유) 간 합병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신설법인을 만들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를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주식 교환 방식을 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사모펀드 IMM PE지분과 태광그룹 오너가 지분 등을 확보해 최대주주 자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태광은 2대 주주가 된다.
SK텔레콤이 티브로드 인수합병에 나섬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의 합종연횡이 더 가속화 될 전망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 인수를 확정했다.
업계에서는 IPTV 사업자와 케이블TV 사업자간 빅딜이 이어지면서,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빅3' 체제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유료방송시장은 KT+KT스카이라이프(30.9%)에 이어 LG유플러스+CJ헬로(24.4%),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23.8%)가 2·3위를 차지하게 된다. 다만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KT는 자칫 국회의 합산규제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KT는 현재 케이블TV 3위 사업자인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중이다. KT의 딜라이브 인수는 오는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행되는 합산규제 논의결과에 따라, 그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내부적으로 인수합병 결정이 내려질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수인가 승인이 남아 있다. 기업결합 심사를 담당하게 될 공정위는 기업결합 신고가 들어오면 최대 120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통보하게 돼 있다. 공정위는 지난 2016년 SK텔레콤과 CJ헬로의 합병건에 대해서는 특정 지역에서의 독과점을 심화 시킬 수 있다며 합병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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