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년…'고객가치' 키워드
작년 3분기 연간순익 초과달성
사상 최대 재무성과 기대도
작년 3분기 연간순익 초과달성
사상 최대 재무성과 기대도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NH투자증권이 16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이날 창립 50주년을 맞아 '고객가치'에 방점을 찍고 오는 2023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 목표 달성을 위해 고삐를 조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0년동안 한국 자본시장 발전과 궤를 함께 했다. NH투자증권은 1969년 12개 보험회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한보증권으로 출발했다. 당시 한보증권의 자본금은 1억2000만원에 불과했다.
이후 대보증권과 럭키증권, LG증권, LG투자증권 등 간판을 여러차례 바꾸다가 NH농협증권이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2014년 12월 자산규모 40조원에 달하는 통합 NH투자증권으로 자리매김했다.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014년 말 4조3780억원에서 작년 3분기 5조228억원으로 불어났다. 2017년 11월에는 자기자본 4조원 요건을 갖춰 초대형 IB(투자은행)로 지정되기도 했다.
작년 3분기에는 이미 전년도 연간 순이익을 초과하는 등 창립 이래 사상 최대의 재무성과가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작년 3분기 누적으로 영업이익 4878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작년 3월 정 사장 취임 이후 목표로 내세운 '2023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작년 5월에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했고, 7월에는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사로 선정돼 4년 동안 약 19조원 가량의 위탁 운용을 맡게 됐다. 또 원화채권운용에서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하며 전통적으로 NH투자증권의 강점이었던 IB사업부에서 주식자본시장(ECM)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정 사장은 "효과적인 자본 배분과 경영관리체계의 고도화를 통해 운용자산의 수익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또 고객과의 관계형성과 영업활동을 강화해 과정가치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과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본사 업무효율화로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는 간소화하고 이를 핵심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기도 일산 NH인재원에 역사관을 개관했다. 약 30평 규모로 시대별 연표와 각종 사료 전시 등 총 8개의 코너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50년간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발굴·기록해 50년 사사(社史)도 발간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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