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4분기 `장밋빛 전망`…신차 투입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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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다음 주 작년 한 해를 마무리한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증권가는 일단 '어닝쇼크'를 기록한 전분기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지만, 일각에선 신차 투입이 일회성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9% 증가한 833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4.89% 늘어난 25조6984억원이다. 기아차 역시 영업이익이 35.35% 증가한 4093억원, 매출이 9% 오른 14조1763억원으로 관측됐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는 작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1조 클럽'에 들지 못하게 된다.

증권가 전망치는 일단 어닝쇼크를 기록한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와 전년 4분기를 비교해 모두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현대·기아차 측은 작년 3분기 각각 5000억원, 2800억원의 에어백 리콜(결함시정) 등 품질관리비용이 일회성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현대차의 작년 3분기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한 영업이익 28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애초 시장 전망치(9391억원)보다도 69%나 낮은 수준이었다.

급격한 영업이익 감소는 영업이익률 1.18%라는 '최악'의 수익으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1173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지만, 시장 전망치(3458억원)보다 66% 낮은 수준이었다. 영업이익률은 '0%대'에 불과했다.

장밋빛 전망 속에서도 현대·기아차의 희비는 엇갈렸다. 우선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등 신차가 오히려 수익성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일 보고서에서 "한국 영업일 수 증가에도 신차 투입 초기의 마케팅 비용 증가와 금융·기타 부문의 부진 등으로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9일 자 보고서에서 "신차 투입에 따른 자동차 원가율 상승과 자동차 이외 부문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올해 1분기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기아차의 경우 작년 4분기 판매 회복으로 주목받았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류연화 애널리스트는 10일 자 보고서에서 4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근거로 "기본적으로 작년 기저가 매우 낮았고, 조업 일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재고 부담도 감소해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생산량과 도매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는 작년 세계 완성차 업체 중 가장 강한 재고 감축을 시행했다"고 밝혔다.김양혁기자 mj@dt.co.kr

현대·기아차, 4분기 `장밋빛 전망`…신차 투입 `변수`
현대·기아차, 4분기 `장밋빛 전망`…신차 투입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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