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유튜브 등 '큰손' 등장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논란도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논란도
방송업계 '2018 결산'
올해 방송계는 내년도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준비의 해로 평가되고 있다. '찻잔속의 태풍'인 넷플릭스는 점점 소용돌이를 키웠고, IPTV-케이블TV 사업자간 M&A(인수및 합병)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 IPTV 고공성장… 지상파 중간광고 '논란'= 2016년 11월부터 IPTV 가입자 수가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앞질렀고, 올해는 그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올해로 10년을 맞은 IPTV는 연평균 38.2%라는 고공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IPTV는 정체기로 접어든 통신사들의 핵심 성장산업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케이블TV 업계는 가입자 이탈이 심화되면서 주요 M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이 모두 잠재적 매물로 나오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방송계에서는 특히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 방송사들에 중간광고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여론은 비판적이다. 야당인 자유한국당 등에서는 지상파들이 과도한 인건비 등을 줄이는 등의 자구노력 없이 수익을 늘리려 한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전 국민의 60%가 지상파 중간광고에 반대하고 있다.
◇ 넷플릭스 등 OTT 공세= 올해 국내 방송업계에서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해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하며, 국내 미디어 시장에도 큰손으로 등장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최근 LG유플러스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IPTV 시장까지 진입했다. 당장 이들 글로벌 방송콘텐츠 업체와 국내 플랫폼 업체간 수익배분 및 망사용료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촉발될 전망이다. 이에 맞춰, 방통위는 유료방송 VOD의 법적지위 명확화, 국내 OTT 사업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법제 개선에 착수했다.
◇ 합산규제 '일몰'… 유료방송 M&A 경쟁= 지난 6월 말, 3년간 KT의 족쇄가 됐던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일몰됐다. KT와 그 특수관계사인 KT스카이라이프의 시장점유율을 유료방송 시장의 3분의 1 이하로 제한하는 규제가 사라지면서, KT로서는 유료방송 가입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게, KT는 딜라이브 등 케이블TV M&A에도 뛰어든 상태다. KT(20.67%)와 KT스카이라이프(10.19%)를 합산한 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기준 30.86%다. 여기에 케이블TV 업체를 인수할 경우, 합산규제 기준점인 3분의 1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LG유플러스도 유료방송사 인수가 임박한 실정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이르면 내년 1분기 CJ헬로를 비롯한 케이블TV 인수를 매듭짓겠다"고 공식화 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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