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무패 우승’ 달성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아시안게임 4강·스즈키컵 우승까지 ‘매직 퍼레이드’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아시안게임 4강·스즈키컵 우승까지 ‘매직 퍼레이드’
'박항서 매직'이 동남아 축구를 점령했다.
베트남 축구가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원정으로 치른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긴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2 우위를 지키면서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상금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도 챙겼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이 우승한 것은 2008년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이로써 베트남은 2008년 우승 이후 10년만에 스즈키컵에서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특히 박 감독은 베트남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역대 첫 준우승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대 첫 4강 진출에 이어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까지 베트남의 축구 역사를 새롭게 작성했다.
게다가 조별리그에서 3승 1무를 거둔 베트남은 준결승 1, 2차전에서 필리핀에 2승(2-1승·2-1승)을 거둔 뒤 결승 1, 2차전에서 1승 1무를 기록,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질주하며 '무패 우승'이라는 '박항서 매직'을 완성했다.
박 감독은 이날 3-4-3 전술을 내세웠다. 전반 6분 만에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으로 돌파한 응우옌 꽝하이의 크로스를 '맏형' 응우옌 안둑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기막힌 왼발 발리슛으로 말레이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박항서 감독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경신고와 한양대를 거쳐 1981년 제일은행에서 실업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1981년 일본과 친선경기 때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고 1985년 럭키 금성에서 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지만, 선수로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1988년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그는 2000년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선임돼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의 신화를 만들었다.
박 감독은 월드컵 직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의 감독으로 활동했다. 이어 2005년 경남FC,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 감독을 거치며 K리그 구단을 이끌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미딘국립경기장에 모인 4만여명의 축구팬들이 15일 열린 결승 2차전에서 베트남 홈팀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 EPA 연합뉴스
베트남 축구가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원정으로 치른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긴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2 우위를 지키면서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상금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도 챙겼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이 우승한 것은 2008년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이로써 베트남은 2008년 우승 이후 10년만에 스즈키컵에서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특히 박 감독은 베트남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역대 첫 준우승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대 첫 4강 진출에 이어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까지 베트남의 축구 역사를 새롭게 작성했다.
게다가 조별리그에서 3승 1무를 거둔 베트남은 준결승 1, 2차전에서 필리핀에 2승(2-1승·2-1승)을 거둔 뒤 결승 1, 2차전에서 1승 1무를 기록,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질주하며 '무패 우승'이라는 '박항서 매직'을 완성했다.
박 감독은 이날 3-4-3 전술을 내세웠다. 전반 6분 만에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으로 돌파한 응우옌 꽝하이의 크로스를 '맏형' 응우옌 안둑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기막힌 왼발 발리슛으로 말레이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박항서 감독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경신고와 한양대를 거쳐 1981년 제일은행에서 실업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1981년 일본과 친선경기 때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고 1985년 럭키 금성에서 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지만, 선수로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1988년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그는 2000년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선임돼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의 신화를 만들었다.
박 감독은 월드컵 직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의 감독으로 활동했다. 이어 2005년 경남FC,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 감독을 거치며 K리그 구단을 이끌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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