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 기업 주도… 한국판 스페이스X 육성

우주개발 기업 주도… 한국판 스페이스X 육성
안경애 기자   naturean@dt.co.kr |   입력: 2018-12-06 18:11
과기정통부, '산업전략안' 공개
내년초 국가우주위서 최종확정
2021년 100개사 신규진입 목표
개발주체 전환 산업생태계 확장
그동안 공공연구기관이 주도해온 우주개발 패러다임이 기업 중심으로 바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직접 개발하거나 기업을 통해 용역 개발하던 인공위성, 우주발사체 개발주체를 기업으로 전환해 산업생태계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오후 서울 염곡동 한국연구재단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우주산업전략(안)을 공개했다. 전략안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초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공청회에서 장인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은 "국내 우주산업은 연 2조8000억원 규모지만 통신·방송·항법분야 비중이 대부분"이라면서 "인공위성·우주발사체 개발과 위성데이터 서비스 등 신규 영역을 키워 2021년 3조7000억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세계 우주개발 주도권은 정부·공공기관 에서 기업으로 바뀌고 있다. 재사용 로켓을 개발한 스페이스X, 대규모 군집위성을 발사해 인터넷서비스를 개발하는 원웹,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루오리진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도 2021년에는 100개 기업이 우주산업에 새로 진입하고 7353명의 인력이 일할 수 있도록 기업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우선 항우연이 주도했던 우주발사체와 인공위성 개발주체를 기업으로 전환한다. 2021년 개발을 시작하는 차세대소형위성 3호, 올해부터 개발하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 사업을 기업이 주관한다. 다목적실용위성은 2024년까지 개발하는 아리랑 7·7A호의 위성 본체 개발을 기업이 주관하고, 2021년부터 개발하는 아리랑8호는 본체·시스템·탑재체 전체를 기업이 주관한다. 정지궤도위성은 항우연과 기업이 설계·제작·조립·시험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아울러 2021년 착수하는 한국형발사체 개선·보완사업을 항우연과 기업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발사체의 상업화를 위한 후속사업은 2025년부터 기업에 맡길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기업이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년 1기 이상 발사물량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소형 위성 발사수요에 대응한 소형발사체 개발도 기업이 주도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주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이 클 수 있도록 초소형 발사체와 초소형 위성 개발을 내년부터 지원한다. 우주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가칭)도 2021년부터 시작한다.

또한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중동·동남아 등 투자여력이 있는 국가들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전략국가를 선정해 국토·해양·기상 등 사회문제 해결을 돕는 솔루션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주부품 국산화를 돕기 위해 우선 국산화 품목 지정, 연구개발 지원, 입찰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우주부품 시험 인프라와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품목별 인증제·기술감리제를 도입해 솔루션 품질을 높이는 데도 힘쓴다. 항우연은 신기술 개발과 기업지원 역할에 집중한다.

장인숙 과장은 "기업의 상업적 우주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우주개발 진흥법을 개정하고 우주분야 전문대학원 과정을 확대·신설해 전문인력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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