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갈등' 불구 50만건 넘어
관심 확대속 규제 논의 제자리
관심 확대속 규제 논의 제자리
카풀 기사전용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의 다운로드 건수가 국내 택시기사 숫자를 훌쩍 상회하는 5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카풀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관심은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카풀규제 논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7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드라이버 희망자를 위해 출시한 '카카오T 카풀 크루용' 앱의 다운로드 건수가 50만건을 돌파했다. 애플 앱스토어에도 이 앱이 출시됐고, 다운로드 50만건을 넘은지 2주일 가량 지났다는 점에서 '카카오T 카풀 크루용' 앱의 전체 다운로드 건수는 총 100만건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전국 택시기사의 숫자는 약 26만명이다.
카풀 앱으로 착각했거나 단순 호기심으로 다운로드받은 경우가 포함된 만큼 앱 다운로드가 모두 카풀 기사등록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다운로드 수치가 카풀앱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나타내는 지표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앱 다운로드 건수 중 어느정도가 실사용으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관심도를 측정하는 바로미터는 될 수 있다"며 "출퇴근, 심야시간 승차난을 해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가 시작되면 국내 승차공유 시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는 현재 규제에 막혀 시동조차 걸지 못하고 있다. 현행법상 카풀은 출퇴근시간에 한해 허용된다. 지금도 '출퇴근시간' 이라는 제한을 두고 서비스는 가능하지만, 이용자 불편이 예상된다. 현재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풀러스'와 '럭시' 등도 출퇴근 시간을 설정하거나 하루 운행횟수를 정해놓는 방식으로 이용에 제한을 두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최대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면서 카풀 서비스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카풀 관련 규제가 연내 마무리될지도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카풀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TF내 일부 의원들은 규제완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표심'에 약한 국회가 카카오를 비롯한 카풀 업계보다 택시업계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은 택시기사의 표를 의식해 승차공유와 관련된 규제완화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연내에 뾰족한 수가 나오기는 어려워보인다"고 토로했다.
한편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제2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위수기자 withsuu@
7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드라이버 희망자를 위해 출시한 '카카오T 카풀 크루용' 앱의 다운로드 건수가 50만건을 돌파했다. 애플 앱스토어에도 이 앱이 출시됐고, 다운로드 50만건을 넘은지 2주일 가량 지났다는 점에서 '카카오T 카풀 크루용' 앱의 전체 다운로드 건수는 총 100만건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전국 택시기사의 숫자는 약 26만명이다.
카풀 앱으로 착각했거나 단순 호기심으로 다운로드받은 경우가 포함된 만큼 앱 다운로드가 모두 카풀 기사등록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다운로드 수치가 카풀앱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나타내는 지표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앱 다운로드 건수 중 어느정도가 실사용으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관심도를 측정하는 바로미터는 될 수 있다"며 "출퇴근, 심야시간 승차난을 해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가 시작되면 국내 승차공유 시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는 현재 규제에 막혀 시동조차 걸지 못하고 있다. 현행법상 카풀은 출퇴근시간에 한해 허용된다. 지금도 '출퇴근시간' 이라는 제한을 두고 서비스는 가능하지만, 이용자 불편이 예상된다. 현재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풀러스'와 '럭시' 등도 출퇴근 시간을 설정하거나 하루 운행횟수를 정해놓는 방식으로 이용에 제한을 두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최대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면서 카풀 서비스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카풀 관련 규제가 연내 마무리될지도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카풀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TF내 일부 의원들은 규제완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표심'에 약한 국회가 카카오를 비롯한 카풀 업계보다 택시업계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은 택시기사의 표를 의식해 승차공유와 관련된 규제완화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연내에 뾰족한 수가 나오기는 어려워보인다"고 토로했다.
한편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제2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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