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고통의 상징` 7세 소녀 결국 하늘로

1200만명 아사위기 우려 보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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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고통의 상징` 7세 소녀 결국 하늘로
영양실조로 사망한 예멘 소녀 타일러 힉스.
뉴욕타임스(NYT) 캡처

내전과 기아에 고통을 알렸던 예멘 소녀가 결국 영양실조를 이기지 못해 숨지고 말았다.

현재 예멘의 민생이 세기의 인도주의 참사로 거론될 정도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CNN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NYT 사진 보도로 지구촌의 관심을 받은 예멘 소녀 아말 후세인이 영양실조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예멘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예멘 보건부가 사망사실을 발표했고 후세인의 가족도 이를 확인했다.

퓰리처상을 받은 NYT의 사진기자 타일러 힉스에게 촬영된 후세인은 끔찍했다. 피골이 상접해 갈비뼈의 윤곽이 뚜렷하게 드러날 정도로 연약했고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

세계인은 이 사진을 보고 울컥했다. 예멘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아랍 동맹군과 이란의 추종세력인 후티 반군의 3년 내전으로 황폐화한 지 오래다. 전쟁 탓에 숨진 민간인이 최소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식량부족과 콜레라와 같은 치명적 전염병 창궐로 민간인들의 삶은 점점 지옥처럼 변해가고 있다.

WFP는 사우디의 예멘 봉쇄 탓에 100년 만의 기아사태가 닥쳐 예멘에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1200만명이 굶어 죽을 위기에 몰렸다고 우려를 밝혔다.

후세인의 안타까운 사진과 함께 국제사회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했다. 사우디를 지원해온 미국의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예멘에 30일 휴전을 촉구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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