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대부분 인근 거주자들 … 평일에도 인파 몰려 장사진
올해 '마지막 로또단지' 인기
全 평형 9억대 대출 못받지만
인지도·인프라·새집 등 장점
올해 '마지막 로또단지' 인기
全 평형 9억대 대출 못받지만
인지도·인프라·새집 등 장점
![[르포] `래미안 리더스원` 견본주택 가보니…](http://contents.dt.co.kr/images/201811/2018110102101232031001[1].jpg "[르포] `래미안 리더스원` 견본주택 가보니…")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올해 사실상 마지막 강남 로또단지라는 별칭이 붙은 래미안 리더스원의 견본주택이 31일 문을 열면서 인근에 거주하는 '현금 부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래미안 리더스원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입지와 인프라, 브랜드 인지도 등을 꼽았다.
이날 방문한 래미안 리더스원의 견본주택에는 수요일임이도 불구하고 오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다. 통상 견본주택 입구에서 볼 수 있는 긴 대기줄이 아닌 좌석에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래미안 리더스원 분양관계자는 "주말에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평일에도 관람을 편히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당초 올해 4월 분양될 예정이었지만 분양가산정문제 등으로 분양이 약 6개월간 연기된 곳이다. 때문에 오래전부터 관심을 보인 수요자도 이날 견본주택을 찾았다. 대기석에서 기다리고 있던 한 40대 여성 수요자는 "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단지"라며 "생각보다 일찍 왔는데도 대기 줄이 길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래미안 리더스원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4489만원이다. 전용 84㎡A 기준 16억1000만~17억3000만원이며 가장 넓은 평형인 238㎡의 경우 39억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오는 11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되기 전 분양되면서 전용면적 84㎡이하는 가점제 100%, 그 이상은 가점제 50%, 추첨제 50%가 적용됐다. 이로인해 무주택자가 아니어도 청약이 가능해 1주택자 수요도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입주한 주변 단지와 비교해보면, 1월 입주한 래미안서초에스티지S 전용 84㎡가 현재 20억~21억원 수준으로 래미안 리더스원 같은 평형보다 약 3억~4억원 더 비싸다. 전용 134㎡도 현재 29억원 수준으로 래미안 리더스원 전용 135㎡(21억1000만~21억9000만원)보다 약 7억~8억원 더 비싸다. 서초구에 가장 최근에 입주한 방배아트자이 전용 126㎡가 25억~30억원에 호가가 형성돼 10억원 가까이 차이났다. 8월 입주한 반포래미안아이파크도 전용 130㎡가 29억~31억원대로 상황은 비슷하다.
이날 견본주택을 방문한 수요자들은 대출에 구애받지 않는 인근거주자들이 많았다. 이 단지는 전 평형이 9억원이 넘어 대출이 불가능하다. 분양가를 고려하면 약 10억여원의 내 돈이 있어야 하는 셈이다
강남구에서 왔다는 30대 신혼부부는 "실거주목적으로 청약을 하러왔다"며 "대출이 안 되는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래미안 브랜드와 아파트의 입지를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주변 인프라가 살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분양가는 비싸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청약만 된다면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초구에 살고 있다는 한 70대 여성 수요자는 "지금 전세에 살고 있는데 그 가격에 조금 더 투자하면 새 아파트 거주가 가능할 것 같아 모델하우스를 방문하게 됐다"며 "주변 교통과 새집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령 수요자 중에서는 임대주택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청약이 안되면 임대주택이라도 넣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래미안 리더스원은 전용면적 59㎡ 166세대에 한해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임대가격이나 분양전환 여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향후 LH등 관계당국의 지침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박수환 래미안 리더스원 분양소장은 "주변 입지에 잘 아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편"이라며 "주로 인근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 분양소장은 "분양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편"이라며 "지금 부동산시장이 워낙 불안정하다 보니 비싸다고 보는 수요도 있는 반면 더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수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순위 자격이 되는 경우에도 다수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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