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의원 “총기, 마약 등 금지품 반입 철저한 차단 필요”
국내 소비자가 해외직구에 쓴 돈이 최근 5년간 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가 소비패턴으로 자리 잡으면서 금지물품 반입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어 당국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추경호 의원(자유한국당)이 관세청에서 받은 '해외직구 통관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외직구 건수는 총 8338만9000여건으로, 금액으로는 8조9000억원(78억2090만달러)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13년 1115만5000여건에서 2014년 1552만7000여건, 2015년 1583만8000여건, 2016년 1737만7000여건, 2017년 2359만2000여건으로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직구 품목별 현황을 보면 건강식품이 497만4000여건(21.1%)으로, 5년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화장품·향수(286만7000여건·12.6%)가 기록했고, 이어 기타식품(282만1000여건·11.9%)과 의류(272만2000여건·11.5%), 가전제품(211만2000여건·9.0%) 순이었다.
이처럼 해외직구가 급증하면서 금지물품 반입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3년 589건에 불과했던 해외직구 금지물품 적발건수는 2016년 3114건, 2017년 2397건으로 증가했다. 5년 사이 4배나 증가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완구류(482건)와 가죽제품(455건), 신발류(376건), 의류(309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물품 가격이 150달러 이하인 경우 목록통관 제출로 수입신고를 생략할 수 있는데, 이를 악용해 금지물품을 들여오다 적발된 물품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58만4000여개에 달한다. 이 중 공기총과 탄피, 대마 등 사회 안전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물품들도 8800여건 적발됐다.
추경호 의원은 "해외직구가 활성화됨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 선택권이 넓어지고 있지만, 이에 따른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며 "구매에 앞서 소비자의 세심한 주의가 있어야 하고, 금지품 반입의 철저한 차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추경호 의원(자유한국당)이 관세청에서 받은 '해외직구 통관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외직구 건수는 총 8338만9000여건으로, 금액으로는 8조9000억원(78억2090만달러)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13년 1115만5000여건에서 2014년 1552만7000여건, 2015년 1583만8000여건, 2016년 1737만7000여건, 2017년 2359만2000여건으로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직구 품목별 현황을 보면 건강식품이 497만4000여건(21.1%)으로, 5년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화장품·향수(286만7000여건·12.6%)가 기록했고, 이어 기타식품(282만1000여건·11.9%)과 의류(272만2000여건·11.5%), 가전제품(211만2000여건·9.0%) 순이었다.
이처럼 해외직구가 급증하면서 금지물품 반입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3년 589건에 불과했던 해외직구 금지물품 적발건수는 2016년 3114건, 2017년 2397건으로 증가했다. 5년 사이 4배나 증가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완구류(482건)와 가죽제품(455건), 신발류(376건), 의류(309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물품 가격이 150달러 이하인 경우 목록통관 제출로 수입신고를 생략할 수 있는데, 이를 악용해 금지물품을 들여오다 적발된 물품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58만4000여개에 달한다. 이 중 공기총과 탄피, 대마 등 사회 안전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물품들도 8800여건 적발됐다.
추경호 의원은 "해외직구가 활성화됨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 선택권이 넓어지고 있지만, 이에 따른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며 "구매에 앞서 소비자의 세심한 주의가 있어야 하고, 금지품 반입의 철저한 차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