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열풍에… 톡톡 튀는 티볼리! 무게감 갑 렉스턴!

SUV 열풍에… 톡톡 튀는 티볼리! 무게감 갑 렉스턴!
김양혁 기자   mj@dt.co.kr |   입력: 2018-10-07 18:04
두 개 차종 각 체급서 흥행질주… 쌍용차 SUV 명가 '이름값'
SUV 열풍에… 톡톡 튀는 티볼리! 무게감 갑 렉스턴!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쌍용자동차 제공>
SUV 열풍에… 톡톡 튀는 티볼리! 무게감 갑 렉스턴!
쌍용자동차 티볼리. <쌍용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격세지감이다. 4년 전 만해도 앞날이 불투명해 보였다.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더니 어느덧 3위까지 올라왔다. 꼴찌를 다투던 쌍용차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절벽에서 신음하던 회사가 맞나 싶을 정도다. '희망의 신호탄'이었던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티볼리를 시작으로, 대형 SUV G4 렉스턴까지 'SUV 명가'를 부르짖던 쌍용차의 외침이 메아리가 돼 돌아오고 있다.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승용차의 수요는 실용적인 SUV로 옮겨가고 있다. SUV만으로 제품군을 꾸린 쌍용차는 다른 업체와 비교해 우위에 서 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고, 'SUV도 만들어 본 회사가 SUV를 안다'.

쌍용차는 살아남아야만 하는 절실함을 자동차에 그대로 담았다. 기본기인 주행과 제동에 충실하고, 디자인도 나무랄 데가 없다. 쌍용차의 부활을 이끈 주역들을 만나봤다.

어느덧 소형 SUV '1위' 티볼리가 출시 4년 차를 맞았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2015년 '신생아'였던 티볼리는 여전히 잘 가고, 잘 서는 차였다. 지난 4일 경기도 김포 호텔마리나베이에서 파주에 위치한 한 카페까지 왕복 약 80㎞를 주행했다.

겉모습만 보면 리어범퍼에 크롬몰딩이 더해졌다. 출시 초창기보다 세련된 모습으로 변했다. 티볼리의 외관은 '여심'을 홀린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실내에선 변속기가 눈에 띈다. 부츠타입 변속레버를 적용했다.

주행은 군더더기 없다. 기름기를 쏙 빼 담백하다. 가속페달과 제동페달에선 겉모습과 달리 묵직함이 느껴지지만, 조작 시 예민하게 반응한다. 살짝만 발을 올려도 무리 없이 주행하고, 잘 선다. 시속 100㎞ 이상 고속주행에서도 안정적이다. 차로를 변경하거나, 코너를 돌 때도 뒤뚱거림이 없다. 연식변경으로 출시 이후 소폭 가격 인상이 되기는 했지만, 2000만원 안팎의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이다.

같은 날 2019 G4 렉스턴도 경험할 기회가 주어졌다. 쌍용차의 대형 SUV이자, 사실상 플래그십 SUV다. 플래그십은 자동차 회사의 '자존심'이나 마찬가지로 모든 기술력을 집약한다.

작년 출시한 G4 렉스턴은 여전히 우락부락한 근육질 몸매다. 맏형답게 문을 여는 순간부터 일단 묵직함이 느껴진다. 스포티한 18인치 다이아몬드커팅휠은 덩치를 더욱 커 보이게 한다. 실내는 중후함이 느껴진다. 퀼팅 패턴이 나파가죽시트와 인스트루먼트 패널, 도어트림에 적용된다. 변속레버는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향상하고 플로어 커버도 메탈그레인으로 변경해 모던함도 더했다. 도어핸들과 에어벤트의 컬러는 다크실버로 바뀌었다.

주행에선 막내 티볼리와는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덩치와 달리 민첩하면서도 덩칫값을 한다. 가벼운 느낌의 운전대는 초반 주행에서 불안했지만, 워낙 덩치가 큰 차량이다 보니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차량을 길들이기에 적합한 느낌이 들었다.

가속과 제동페달은 티볼리에 비하면 예민한 편은 아니다.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속도를 높여가도 안정감이 있다. 다만 2.2ℓ 경유엔진을 얹었기 때문에 3.0ℓ 엔진을 적용한 기아차 모하비보다는 고속주행에서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시속 약 200㎞까지는 별 탈 없이 주행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쌍용차 측 설명이다. 물론 G4 렉스턴을 주로 구매하는 소비자 연령을 고려하면 과도한 성능은 사치일 수 있다.

쌍용차는 작년 G4 렉스턴을 내놓으며 '가족 맞춤형' SUV 제품군을 완성했다. 사회 초년생 예쁜 딸은 작지만 단단한 소형 SUV 티볼리를, 집안의 기둥인 가장은 품격 있는 근육질의 대형 SUV G4 렉스턴을. 실제 티볼리 구매자 10명 중 7명가량은 여성이다. 2030세대의 젊은 여성이나, 장거리 주행을 많이 하지 않는 주부 계층이 많다. G4 렉스턴은 40대나, 50대 남성, 즉 집안의 가장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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