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미수 의혹'에 휩싸였던 브렛 캐버노(53)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미국 연방 상원을 통과했다. 인준안 통과가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전체회의를 열고 캐버노 대법관 후보자의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미 연방대법원은 보수 성향 대법관 5명, 진보 성향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날 캐버노 후보자의 인준안 통과는 지난 1881년 스탠리 매슈스 대법관 후보자가 24대 23으로 인준을 통과한 이후 가장 근소한 표차로 기록됐다. 캐버노 후보자는 지난해 취임한 닐 고서치 대법관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두 번째 대법관 지명자다. 캐버노 후보자는 고교 등 학창 시절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연방수사국(FBI)이 사건을 조사하기로 하며 인준 절차가 일주일 연기되기도 했다.
캐버노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상원을 최종 통과하면서 이번 논란이 11월 중간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야의 셈법도 집중되고 있다. 공화당은 '캐버노 흔들기'에 위기를 느낀 보수층이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공화당원들을 이만큼 단결시키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 돌린 여성과 젊은층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버노 후보자의 인준안 통과에 기세등등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버노 후보자의 인준안 통과 후 "캐버노는 훌륭한 대법관이 될 것"이라면서 "그는 특출한 사람이며,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캔사스주 토페카에서 가진 연설에서는 민주당을 '폭도'로 일컬으며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나라를 불태워 파괴하는 방화범'이 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CNN 등 미 언론들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이번 논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6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전체회의를 열고 캐버노 대법관 후보자의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미 연방대법원은 보수 성향 대법관 5명, 진보 성향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날 캐버노 후보자의 인준안 통과는 지난 1881년 스탠리 매슈스 대법관 후보자가 24대 23으로 인준을 통과한 이후 가장 근소한 표차로 기록됐다. 캐버노 후보자는 지난해 취임한 닐 고서치 대법관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두 번째 대법관 지명자다. 캐버노 후보자는 고교 등 학창 시절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연방수사국(FBI)이 사건을 조사하기로 하며 인준 절차가 일주일 연기되기도 했다.
캐버노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상원을 최종 통과하면서 이번 논란이 11월 중간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야의 셈법도 집중되고 있다. 공화당은 '캐버노 흔들기'에 위기를 느낀 보수층이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공화당원들을 이만큼 단결시키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 돌린 여성과 젊은층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버노 후보자의 인준안 통과에 기세등등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버노 후보자의 인준안 통과 후 "캐버노는 훌륭한 대법관이 될 것"이라면서 "그는 특출한 사람이며,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캔사스주 토페카에서 가진 연설에서는 민주당을 '폭도'로 일컬으며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나라를 불태워 파괴하는 방화범'이 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CNN 등 미 언론들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이번 논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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