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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포스코, 노사갈등 소식에 30만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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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민주기자] POSCO(포스코)가 노사갈등 소식에 3% 가까이 급락 출발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24분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날보다 2.62% 하락한 29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만에 또다시 30만원선이 붕괴됐다.

포스코에 첫 민주노총 산하 노동조합 설립 발표가 나온 지 일주일도 안돼 노사 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일각에서는 무분규 전통을 이어오던 포스코도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처럼 강성노조에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새 노조는 "경영진이 노조 와해 공작을 펴고 있다"고 비난하는 반면에 회사 측은 "노조가 회사 문서를 폭력적으로 강탈했다"고 맞서며 노사 간 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25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가 올해 들어 노무협력실 산하에 노사문화그룹을 신설했고 이 그룹이 노조 와해 문건을 작성했다"며 두 종류 문건을 공개했다. 포스코가 현장 관리자들에게 배포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노조 대응 문건'은 '화해와 대화의 시대적 분위기에 역행하는 강성노조'와 '포스코를 사랑하는 직원의 한 사람으로서 드리는 호소문' 두 가지다. 이에 추 의원은 노조 무력화 대책이라며 "헌법을 유린하는 범죄 행위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스코 사측은 그러나 이런 주장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측은 "새 노조원들이 타 부서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 회사 문서와 개인 수첩을 탈취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자신들의 범죄행위는 감추면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마치 노무협력실에서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해 방송과 정치인들에게 제보해 지지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에 따르면 새 노조원 A씨 등 5명은 지난 23일 포항시 남구지곡동에 있는 포스코 인재창조원에 들어가 직원 업무 수첩, 기사 스크랩 등이 담긴 서류를 빼내 도주했다. 당시 인재창조원에는 노무협력실직원 3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A씨 등은 서류를 빼앗는 과정에서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차를 타고 달아나다가 신고를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포스코 측은 "회사에서는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것과 같이 자유로운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고 있으며, 특정 노조에 대해 어떤 선입견도 갖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노조원들도 적법하게 노조활동을 해야하며 폭력, 절도 등 불법적인 행동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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