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與野 정치권 반응
[디지털타임스 김미경 기자]'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에 동행을 거부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평양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핵화의 진전을 주문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원내대표단과 문 대통령이 전용기를 타고 평양국제공항(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대를 받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지켜본 뒤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 위원장으로부터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통한 진정한 한반도 비핵화를 앞당기는 구체적 약속이 꼭 나오기를 바란다"면서 "김 위원장 입에서 북핵폐기를 통한 한반도 평화를 이뤄내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나오도록 온 국민과 함께할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비핵화 의제가 평양 남북정상회담 의제로 올라간 데 대해 전적으로 환영한다"면서 "핵심 의제로 다뤄진 마당에 중재자 입장에서 비핵화 협상 촉진이 아니라 비핵화 자체를 의제로 삼는다는 것이 자칫 속 빈 강정에 불과할 수 있다. 보여주기식 회담이 아니라 실질적 성과가 도출되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당은 평양정상회담에 앞서 연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문재인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북한의 구체적이고 확실한 비핵화 없이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것에도 부정적이다. 이날 김 원내대표의 발언 역시 비핵화 진전 없는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등 남북관계 개선은 있을 수 없다는 기존 입장과 같은 맥락이다.
바른미래당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평양정상회담에서)비핵화 매듭을 풀지 못한다면 방북단 200여명의 평양유람에 그치는 행사가 될 수 있다"고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면서 "의제를 여러 개 펼쳐놓고 협상할 게 아니라 딱 하나면 충분하다"고 비핵화 진전에 중점을 뒀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 남북관계에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더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비핵화 매듭을 푼다면 종전선언은 물론 대북제재에 대한 재검토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 대한민국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남북 다방면의 교류협력을 촉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PC=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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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미경 기자]'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에 동행을 거부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평양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핵화의 진전을 주문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원내대표단과 문 대통령이 전용기를 타고 평양국제공항(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대를 받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지켜본 뒤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 위원장으로부터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통한 진정한 한반도 비핵화를 앞당기는 구체적 약속이 꼭 나오기를 바란다"면서 "김 위원장 입에서 북핵폐기를 통한 한반도 평화를 이뤄내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나오도록 온 국민과 함께할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비핵화 의제가 평양 남북정상회담 의제로 올라간 데 대해 전적으로 환영한다"면서 "핵심 의제로 다뤄진 마당에 중재자 입장에서 비핵화 협상 촉진이 아니라 비핵화 자체를 의제로 삼는다는 것이 자칫 속 빈 강정에 불과할 수 있다. 보여주기식 회담이 아니라 실질적 성과가 도출되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당은 평양정상회담에 앞서 연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문재인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북한의 구체적이고 확실한 비핵화 없이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것에도 부정적이다. 이날 김 원내대표의 발언 역시 비핵화 진전 없는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등 남북관계 개선은 있을 수 없다는 기존 입장과 같은 맥락이다.
바른미래당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평양정상회담에서)비핵화 매듭을 풀지 못한다면 방북단 200여명의 평양유람에 그치는 행사가 될 수 있다"고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면서 "의제를 여러 개 펼쳐놓고 협상할 게 아니라 딱 하나면 충분하다"고 비핵화 진전에 중점을 뒀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 남북관계에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더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비핵화 매듭을 푼다면 종전선언은 물론 대북제재에 대한 재검토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 대한민국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남북 다방면의 교류협력을 촉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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