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연비괴물 `더 뉴 아반떼`…고속주행 안전성 높인 비밀병기 2가지

날렵한 인상·역동적 분위기 '풀체인지급 변신'
연비 15km대… 차로이탈방지 첨단 안전사양
시속 100km이상 고속주행때 제동페달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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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연비괴물 `더 뉴 아반떼`…고속주행 안전성 높인 비밀병기 2가지
국민 연비괴물 `더 뉴 아반떼`…고속주행 안전성 높인 비밀병기 2가지

시승기 '더 뉴 아반떼'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더 이상의 경쟁은 거부한다. '아반떼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아반떼'. 아반떼를 넘어설 자는 아반떼밖에 없다는 의미다. 6번의 세대변경과 한 차례 부분변경을 거친 '담금질'로 주행을 뒷받침하는 성능과 편의사양, 경제성까지 모든 것을 1500만원대 준중형차에 녹여냈다. 3000만원대의 준대형 승용차 그랜저가 국민차가 되어버린 지금. 아반떼가 형님으로부터 '국민차'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몸부림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지난 6일 더 뉴 아반떼의 출시행사와 함께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우선 부분변경이라고는 하지만 완전변경에 가까운 외관변경이 있었다. 디자인 측면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날렵한 인상을 주는 전면부와 달리 후면부는 일부에게 혹평을 받았던 '쏘나타 뉴 라이즈'와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전면부와 후면부 주행등만 떼놓고 보면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전면부 주간주행등은 화난 사람처럼 눈썹꼬리가 올라가 있어 눈길을 끈다.

시승에 활용된 차량은 '스마트스트림 휘발유 1.6 프리미엄' 모델이다. 최상위 모델로 가격은 2214만원이지만, 일부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 수동변속기 적용 모델을 제외하고 휘발유, 경유, LPi 엔진 등 3개 구성으로 가격은 1551만~2214만원이다.

휘발유차는 올해 기아자동차가 출시한 K3에 적용된 엔진을 그대로 옮겨왔다. 변속기 역시 회사가 자체개발한 무단변속기인 IVT(지능형 변속기)를 적용했다. 사실상 껍데기만 다르지 같은 차종이다. 15인치 타이어 기준 연비는 ℓ당 15.2㎞지만, 17인치 타이어를 적용하면 14㎞로 소폭 하락한다. 시승차량에는 17인치 타이어를 적용했다.

시승은 서울 경기도 남양주 스튜디오 담에서 강원도 춘천 라데나 GC를 왕복하는 130㎞ 구간에서 이뤄졌다. 휘발유차답게 저속과 고속에서 '정숙성'이 뒷받침됐고 가속보다는 제동 페달이 좀 더 예민하게 반응했다. 시속 100㎞ 이상으로 주행할 때 제동 페달에 살짝만 발을 올려놓더라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처음 차를 타는 경우에는 익숙지 않을 수 있다. 가속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잘 서야 '안전한 차'라는 것을 암묵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최근 시승한 투싼의 부분변경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점차 적용이 확대하고 있는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차로이탈방지보조(LKA) 장치는 차선을 조금만 이탈해도 금새 원래 자리로 돌려놓는다. 운전대를 세게 잡을 일이 없으니 주행으로 오는 피로감도 덜하다.

주행상태는 '에코', '노말', '콤포트', '스포츠' 등으로 구성된다. 1500만원대 차량에 스포츠가 무슨 의미냐고 얕보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얌전하던 차량은 스포츠 모드로 변환하자마자 굉음을 내며 무섭게 질주한다. 1시간가량을 실컷 주행했지만 공인연비(14㎞)를 뛰어넘는 15.8㎞로 나타났다. 주행과 기술력, 효율성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아반떼에 대한 현대차의 애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아반떼는 2014년 한국차 중 처음으로 세계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내로라하는 세계 자동차 기업들을 모두 합쳐도 1000만대가 넘는 차종은 10여 종에 불과하다. 내수 국민차를 넘어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업체들과 당당히 경쟁하는 '세계 국민차' 반열에 올라선 것이다.

현대차는 더 뉴 아반떼의 월 판매 목표량을 8000대 이상으로 잡았다. 내년 말까지 12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가격혁명'을 시작으로 '최강의 꿈', '강자의 신화', '앞서가는 자부심', '세상에 없던 중형 콤팩트', '슈퍼 노말 아반떼'까지 아반떼 6세대에 걸쳐 성장해왔다. 이제 아반떼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아반떼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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