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칼럼] 다이어트 열쇠 뇌에 있다

[메디컬 칼럼] 다이어트 열쇠 뇌에 있다
    입력: 2018-09-05 18:27
조성진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
[메디컬 칼럼] 다이어트 열쇠 뇌에 있다
조성진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

다이어트의 성공의 열쇠는 뇌에 있다.그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한반도의 무더위가 이제야 물러나는 듯 하고 바야흐로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오고 있다. 가을에 발생되는 고민 중 하나는 식욕증가라 하겠다. 동물은 생존을 위해 사는데, 생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섭취이다.

이렇듯 배고픔을 느끼면 본능적으로 음식을 먹게 되는데 일단 위에 음식이 어느 정도 들어가면 포만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은 위장관으로부터 발생된 신호가 뇌의 시상하부에 전달되어 식욕이 떨어뜨리는 것이다.

우리 몸은 시상하부의 세포가 식욕을 조절함으로써 체중을 유지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시상하부에 작용하는 다이어트 약들이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아 우리나라에서도 처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약들은 마법의 약이 아니고 많은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약에 의존하는 다이어트는 일시적 효과는 볼 수 있으나 결국 성공확률이 낮다. 결국 다이어트를 통한 체중감량은 약이나 심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뇌를 이용하여 꾸준한 습관을 가진 다면 성공할 수 있다.

먼저 중요한 것은 식단을 잘 짜는 것이다,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머리 속에 미리 생각해야 한다, 에너지원으로 탄수화물을 40%이하로 줄이거나 70%이상으로 늘리게 되면 수명이 짧아진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50-55%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증가시켜 배고픔을 지연시키게 된다. 치아씨나 대마씨를 한 숟가락씩 아침에 먹는 것도 좋고 계란을 조금 더 먹는 것도 추천한다.

또한 섬유질을 많이 먹어야 하는데 과일, 채소, 곡물에 풍부하다. 이 섬유질은 소장에서 소화를 못 시키므로 바로 대장으로 가게 되는데 여기서 발효를 일으킨다. 이로써 포만감을 증가시키고 소화속도가 늦고 변비도 예방된다. 다음은 프로바이오틱스를 먹는 것이 위장관 벽의 세포와 간세포를 증강시키고 항암물질을 가지고 있는 지방산이 증가하며 체중이 줄어들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음식은 김치, 요거트, 된장 등이 있으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풍부하게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수면시간이 6시간 이내가 되면 비만의 위험이 높아 진다. 잠을 푹 자는 것만으로도 살이 빠진다. 식욕과 스트레스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몸에서부신피질 호르몬이 분비되어 식욕이 늘어나게 된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규칙적 운동과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를 많이 먹으면 살이 찌게 된다.

최근 연구에서 비타민 D가 부족한 것이 비만과 관계가 높다고 보고되었다. 우울증, 불안증, 당뇨, 골다공증과 골관절염이 비타민 D가 부족해서 발생되는 질병들이다. 비타민 D는 태양으로부터 합성될 수 있고, 계란 노른자, 생선, 버섯 등을 섭취하면 된다. 또한 먹는 그릇을 작게 하면 포만감을 빨리 느낄 수 있으며,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는 무조건 멀리해야 한다. 대신에 허브차나 녹차 같은 것을 마시는 것이 좋다. 씹는 것 또한 중요하다. 많이 씹으면 음식섭취량이 줄어들고 포만감을 빨리 느낄 수 있다.

요즘 집밥이 대세이다. 외식을 하게 되면, 설탕과 지방을 많이 먹게 되고 건강한 음식을 먹기가 힘든 것은 사실이다. 웬만하면 좋고 건강한 재료를 사서 집에서 요리해 먹는 것을 추천한다.

위에 열거한 모든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을 하고 먹는 것이다. 텔레비젼을 보거나, 컴퓨터를 하면서, 아니면 독서를 하면서 먹는 것은 무조건 많이 먹게 된다고 한다. 음식의 맛에 집중하고 몸에서 주는 포만 신호를 빨리 느끼도록 하는 것 무엇보다고 중요하다.

약을 통한 다이어트 혹은 무조건 음식의 양을 줄이거나 힘든 운동을 통해 하는 체중 감량은 성공하기 힘들다. 우리는 생각으로 포만 중추를 충분히 다스릴 수 있으며, 조금씩 체중 감량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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