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이번 주(20∼24일) 국내 증시는 잇단 글로벌 이벤트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터키발 신흥국 위기설 등도 반등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3~17일) 코스피는 전주(2282.79)보다 35.74포인트(1.57%) 내린 2247.05에 거래를 마쳤다.
터키 리라화 쇼크가 일어난 지난 13일에는 하루 만에 코스피지수가 1.50% 급락했다. 이후 16일에는 장중 2218.09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주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가 2200~230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2일에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다소 매파적이었던 직전 FOMC 성명서를 고려하면 이번 의사록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를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3일부터 사흘간 미국과 주요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잭슨홀 미팅도 눈길을 끄는 행사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시장구조 변화와 통화 정책 시사점'으로 향후 중앙은행의 장기균형 목표금리에 대한 의견이 활발하게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시장 관심도 크다.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앞두고 중국의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이 이달 하순 방미해 무역 관련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중국 수입품 2000억 달러 규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한 공청회 일정을 다음 달 5일까지 늦추면서 협상 기간이 연장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고율 관세를 주고받으며 살벌한 무역전쟁을 벌이던 미중 양국의 갈등이 완화될지 주목된다.다만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 제한이나 중국의 게임 허가 불가 등 비관세 장벽은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터키발 신흥국 위기설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한국 고유의 모멘텀인 남북 경협주, 엔터·콘텐츠, 제약·바이오 종목이 당분간 부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 강세가 진정된다면 IT(정보기술) 등 대형주도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고유의 모멘텀인 남북경협주, 엔터·콘텐츠 주, 제약·바이오 등이 당분간 부각될 것"이라며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 IT 등 대형주의 상승세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역사적 저점을 계속되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 신흥국 통화 급락 등 8월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리스크는 여전하다"며 "8월 시장은 밸류에이션 접근보다는 트레이딩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며, 신흥국 시장 변동성 확대 이후 단기적으로는 방어주 위주로 접근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이번 주(20∼24일) 국내 증시는 잇단 글로벌 이벤트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터키발 신흥국 위기설 등도 반등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3~17일) 코스피는 전주(2282.79)보다 35.74포인트(1.57%) 내린 2247.05에 거래를 마쳤다.
터키 리라화 쇼크가 일어난 지난 13일에는 하루 만에 코스피지수가 1.50% 급락했다. 이후 16일에는 장중 2218.09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주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가 2200~230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2일에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다소 매파적이었던 직전 FOMC 성명서를 고려하면 이번 의사록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를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3일부터 사흘간 미국과 주요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잭슨홀 미팅도 눈길을 끄는 행사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시장구조 변화와 통화 정책 시사점'으로 향후 중앙은행의 장기균형 목표금리에 대한 의견이 활발하게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시장 관심도 크다.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앞두고 중국의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이 이달 하순 방미해 무역 관련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중국 수입품 2000억 달러 규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한 공청회 일정을 다음 달 5일까지 늦추면서 협상 기간이 연장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고율 관세를 주고받으며 살벌한 무역전쟁을 벌이던 미중 양국의 갈등이 완화될지 주목된다.다만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 제한이나 중국의 게임 허가 불가 등 비관세 장벽은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터키발 신흥국 위기설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한국 고유의 모멘텀인 남북 경협주, 엔터·콘텐츠, 제약·바이오 종목이 당분간 부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 강세가 진정된다면 IT(정보기술) 등 대형주도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고유의 모멘텀인 남북경협주, 엔터·콘텐츠 주, 제약·바이오 등이 당분간 부각될 것"이라며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 IT 등 대형주의 상승세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역사적 저점을 계속되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 신흥국 통화 급락 등 8월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리스크는 여전하다"며 "8월 시장은 밸류에이션 접근보다는 트레이딩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며, 신흥국 시장 변동성 확대 이후 단기적으로는 방어주 위주로 접근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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