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기위축-금리인상 고
[디지털타임스 윤선영 기자]미국과 일본이 호황에 힘입어 금리 인상을 저울질하는 등 금융 완화 정책을 수정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경기과열을 우려해 유동성 조절에 나서는 반면 한국은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했다. 한국 시각으로 2일 새벽 회의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CNBC 등 외신들은 올해 3월과 6월 각각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올린 연준이 이번 만큼은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차례 인상에 대한 부담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 두 차례 진행하기로 한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에 따라 9월과 12월에 각각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유동성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다. 내달 0.25%포인트를 올리고 12월에 추가 인상을 할 것으로 미국 금융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일본은행도 지난달 31일 개최한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단기 -0.1%, 장기 0%의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0~01%로 유지했던 장기금리의 변동 폭을 넓히기로 했다. 이는 시장금리의 인상을 일정 부분 허용한 것으로, 2016년 9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일본은행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은 금융기관의 수익저하와 국제거래 저조 등 금융시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시장은 판단하고 있다. 아베노믹스의 기조는 이어가면서도 지나친 유동성 공급을 조절할 만큼 체질이 회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처럼 미국과 일본이 유동성 조절에 나서는 것은 경기가 호전되면서 속도 조절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2분기 글로벌 무역전쟁의 와중에도 4.1%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호황 국면을 달리고 있다. 실업률도 2000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일본은 최근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는 있지만 취업 시장이 66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경제 회복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했다. 한국 시각으로 2일 새벽 회의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CNBC 등 외신들은 올해 3월과 6월 각각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올린 연준이 이번 만큼은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차례 인상에 대한 부담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 두 차례 진행하기로 한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에 따라 9월과 12월에 각각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유동성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다. 내달 0.25%포인트를 올리고 12월에 추가 인상을 할 것으로 미국 금융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일본은행도 지난달 31일 개최한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단기 -0.1%, 장기 0%의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0~01%로 유지했던 장기금리의 변동 폭을 넓히기로 했다. 이는 시장금리의 인상을 일정 부분 허용한 것으로, 2016년 9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일본은행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은 금융기관의 수익저하와 국제거래 저조 등 금융시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시장은 판단하고 있다. 아베노믹스의 기조는 이어가면서도 지나친 유동성 공급을 조절할 만큼 체질이 회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처럼 미국과 일본이 유동성 조절에 나서는 것은 경기가 호전되면서 속도 조절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2분기 글로벌 무역전쟁의 와중에도 4.1%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호황 국면을 달리고 있다. 실업률도 2000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일본은 최근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는 있지만 취업 시장이 66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경제 회복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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