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인력 늘리고 다양한 유연근무제 도입

간주근로·시차출퇴근·재량근로
인력충원 검토 등 대책마련 분주
법정근로 초과땐 대체휴가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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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인력 늘리고 다양한 유연근무제 도입

제약 '빅5' 주52시간 대응 어떻게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 빅5가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제를 확대 적용하고 인력충원을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주요 제약업체들이 주 52시간 근로시간제에 맞춰 대비책 마련에 분주하다. 유한양행은 업무 특성상 외근이 잦은 영업직원들을 대상으로 간주근로제를 도입했다. 유연근무제의 하나인 간주근로제는 출장 등으로 외부에서 노동시간을 산정하기 어려울 경우, 소정 노동시간 또는 통상 업무 수행에 필요한 시간을 일한 것으로 인정하는 방식이다. 또한 근로시간이 불규칙한 연구소에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다. 일이 많은 기간의 노동시간을 늘리는 대신 다른 주의 노동시간을 줄여 평균 법정 근로시간(주 40시간) 이내로 맞추는 방식이다.

GC녹십자는 주 52시간제에 맞춰 지난 6월까지 60여 명을 특별 채용했다. 주 52시간 근로제에 맞춰 당초 일정을 앞당겨 추가 인력을 늘린 것이다. 이 회사는 인력이 필요할 경우, 추가 충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내근직에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했다. 근로자가 직종별, 개인별 특성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정하는 방식이다. 연구직에는 재량근로제가 적용됐다. 어떤 업무를 근로시간으로 볼지 등을 회사 대표와 근로자 대표가 자율적인 합의로 정하는 제도다. 이는 연구개발 직군 등 업무수행 방법을 노동자의 재량에 위임할 필요가 있는 직군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 제도로 대상자는 근무 시간이나 형태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종근당은 연구직들에 대해서는 법정 근로시간(주 40시간)을 준수할 것을 권고할 뿐, 근로시간과 관련해 어떠한 제약도 두지 않는다. 이 밖에 영업직에는 간주근로제를 도입했다.

대웅제약도 본부별 직무특성에 따라 생산본부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영업본부는 간주근로제, 연구본부는 재량근로제, 관리본부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적용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월 기본 근로시간(8시간 × 해당 월 평일 일수)을 기준으로 법에서 허용된 월 단위의 최대 근로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근로자가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또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라,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해 근로한 직원들의 대체휴가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로 100여 명을 채용한 한미약품은 올 하반기 공채에 앞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의 영향을 감안한 각 부서의 인력 수요 현황을 파악 중이다. 시범 운영하던 유연근무제도 전사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영업직에 간주근로제를 도입했고, 연구직에 대해서는 팀장 재량으로 주 52시간 안에서 직원들의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배분할 수 있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로제 때문에 생산·영업직을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단속·처벌이 6개월 유예 된 만큼, 1차적으로 세운 대책부터 실행해 보고 2, 3차 보완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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