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대진표 `윤곽`… 유력주자 없는 `다자경쟁` 예고

이해찬 여전히 '신비주의' 고집
최재성·김두관 출마로 현재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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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대진표 `윤곽`… 유력주자 없는 `다자경쟁` 예고
최재성 의원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8.25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전당대회 대진표 `윤곽`… 유력주자 없는 `다자경쟁` 예고
김두관 의원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8.25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김미경 기자]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놓고 경선을 겨룰 후보들의 대진표 윤곽이 드러났다. 대표적 '친문(친문재인계)' 후보인 최재성 의원과 참여정부 시절 장관을 지낸 김두관 의원이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출마의사를 밝힌 박범계·김진표·송영길 의원까지 모두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히는 이해찬 의원은 여전히 '신비주의'를 고집하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기는 당 대표, 시스템 당 대표가 되겠다"면서 출마를 공식화했다. 최 의원은 친문 선배격인 이해찬 의원이나 김진표 의원을 의식한 듯 세대교체론을 들고 나왔다. 최 의원은 "민주당은 젊고 능력 있는 리더십을 구축해야 하고, 더 이상 계파에 갇혀있어도 안 된다"며 "2004년 열린우리당 이후 우리에게 혁신이 없었다. 이를 극복하려면 세대 대결·세대 이월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취임 2개월 안에 공천 기준을 확정하고 전략공천을 금지하는 공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공약을 냈다.

김두관 의원도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혁신을 뒷받침하고 지방정부를 지원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도전의사를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지방분권'에 주목했다. 그는 "시·도지사의 공천권을 시·도당으로 이전하는 등 당의 권한을 중앙에서 지역으로 이전해 분권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당내 분열주의를 완전히 없애고 야당과 개혁입법연대를 구성해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는 협치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과 김두관 의원이 합류하며 공식출마한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민주평화국민연대 후보 단일화를 논의해 온 설훈·이인영 의원이 우선 각자 출마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혀온 이종걸 의원까지 가세하면 후보군은 8명까지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친노·친문의 좌장이자 거목인 이해찬 의원이 출마·불출마 가닥을 잡기 전까지는 정확한 선거 구도를 판단하기 어렵다. 이해찬 의원은 현재 출마선언 없이도 전당대회에서 가장 유력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일리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로이슈 의뢰, 조사기간 17~18일)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쿠키뉴스 의뢰, 조사기간 15~17일)에서 모두 이해찬 의원이 1위로 나타났다. 2위 이후로는 다자경쟁 구도라 오차범위 내 접전이거나 5% 포인트 안팎 차이로 큰 격차는 없는 상황이다.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후보가 3명으로 압축이 돼야 정확한 판세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0~21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오는 26일 예비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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