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트럭도 있어요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국내 중소업체들이 초소형차 시대를 맞아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직 이름은 생소하지만, 이들은 전기차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담금질이 한창이다. 현재 전기차를 시판 중인 중소업체는 쎄미시스코, 대창모터스, 파워프라자 등 3파전 양상이다. 모두 초소형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들 업체는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성과는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
환경부가 올해부터 주행거리에 따라 국고보조금을 차등분배하기로 하면서, 초소형 전기차에는 450만원이 지원된다. 일반 승용차보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배터리를 많이 적용할 수 없어, 주행거리가 짧은 한계 때문이다. 그래도 지방비 보조금은 최저 200만원에서 최고 500만원을 얹으면 1000만원 안팎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중소 업체들은 아직 낮은 인지도 탓에 정부 부처를 우선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정사업본부는 기존 우편 배달용으로 사용하던 이륜차를 점진적으로 교체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전국에서 시험 운행 중인 초소형 전기차 10여대를 연내 1000대로 늘린다. 내년에는 4배 늘린 4000대, 2020년에 5000대를 더해 모두 1만대 가량을 구매한다.
앞으로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업체도 있다. 캠시스는 2인승 4륜 승용전기차 '쎄보(CEVO)'를 내년 3월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국내와 중국에서 디자인 출원도 완료했다. 올해 말까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인증을 완료한다. 올해 전기차 국고보조금 기준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얹으면 500만원대 구매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차량은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와 반조립형태(CKD)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캠시스는 1993년 설립해 2003년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사업에 진출해 연간 1억개 이상 제품을 공급 중인 카메라 모듈 기업이다. 지난 2013년부터 전장IT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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