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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골맛 본 선수만 10명…`원팀` 벨기에가 만든 사상 최고 성적

벨기에 황금세대, 완벽한 한 팀 이루며 3위로 ‘유종의 미’ 

입력: 2018-07-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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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황금세대가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벨기에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3·4위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1986 멕시코 월드컵 4위를 넘어선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비록 사상 첫 결승 진출엔 실패했지만 아름다운 마무리에 성공했다.

3·4위전까지 오는 여정도 아름다웠다.

에덴 아자르(첼시),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등 황금세대의 활약이 빛났지만 더 빛난 것은 이들이 완전히 한 팀으로 뭉쳤다는 것이다.

각자 최고의 기량을 가진 스타 선수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에서 적으로 만난 사이지만 벨기에 유니폼을 입고는 완벽한 원팀을 구축했다.

주장 아자르를 중심으로 한 23명의 선수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지휘 아래 그 어느 팀보다 단단한 조직력을 갖췄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벨기에의 최대 강점을 '팀 정신'(Team Spirit)으로 꼽고 "선수들은 모두 경기장에서 자신을 희생할 준비가 돼 있고 후보 선수나 조력자의 역할도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평가했다.

한두 명의 스타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벨기에의 강점은 폭넓은 득점원으로도 확인된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8강, 4강, 3·4위전까지 7경기를 치르는 동안 모두 16골을 넣었다.

이번 월드컵 출전팀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이다.

이중 상대 자책골을 제외한 15골을 모두 10명의 선수가 합작했다.

루카쿠가 가장 많은 4골을 넣었고, 아자르도 3·4위전 득점까지 3골을 넣었다.

케빈 더브라위너, 드리스 메르턴스, 미치 바추아이, 아드난 야누자이, 나세르 샤들리, 마루안 펠라이니, 얀 페르통언까지 1골씩을 넣으며 벤치 멤버도, 수비수도 득점에 가담했다.

간판 골잡이만 쳐다보지 않고 누구든 기회가 생기면 슈팅을 날리고 성공할 능력이 있는 것이다.

단일 대회 한 팀에서 10명이 골을 넣은 것은 1982 스페인 월드컵의 프랑스, 2006 독일 월드컵의 이탈리아가 기록한 최다 기록과 같은 것이다.

벨기에가 이번 대회에서 공격력이 두드러진 팀이긴 했지만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도 탄탄했다.

이날 잉글랜드 에릭 다이어의 슈팅을 골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호수비는, 벨기에의 3위가 23명의 선수가 모두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며 이뤄낸 성과임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원팀' 벨기에의 인상적인 모습은 향후 몇 년간 유럽 무대에서 '붉은 악마'(벨기에 대표팀 별명)가 보여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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