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 스토리] 요가 수련하면 사랑도 싹튼다

최경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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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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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 스토리] 요가 수련하면 사랑도 싹튼다
최경아 박사

(20)- 요가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더 깊고 좋은 인연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때로는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처음 그 마음대로라면 참 좋으련만 너무 익숙해지는 것이 서로에게 자연스러움을 지나서 교만해지거나 나태로움을 통해 소홀하게 되는 것이 사람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서로에게 진실을 보인다는 것은 말은 쉽게 내뱉지만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초심은 사랑과 같아서 날마다 가꾸지 않으면 어느새 퇴색되어 버린다. 연인이나 부부도 처음 설레였던 그 기분, 상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했던 그 심정을 기억한다면 다툼이 일어나지 않을 터인데 말이다.

사랑을 이루자. 사랑을 하게 되면 자신의 내면에 있는 모든 에너지를 동원하여 기운을 밝히고 그대에게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발전하려고 애쓴다. 그러다 보면 부지불식간에 놀라운 변화를 느끼게 된다. 사랑하면 뭐든 게 아름다워 보인다고 한다. 가슴속에 자리 잡은 그 누군가처럼 어떤 상황도 감미롭고 순결하다. 사랑이야기는 언제나 유혹적이고 품격 있는 귀여움을 지닌다. 마음을 적시고, 감춰놓고 품어있던 감정이 소복소복 쌓이게 된다. 그래서 적당한 그리움과 애절한 사랑을 가진 사람은 아름답다.

시처럼 살고 싶다면 사랑에 빠져보자. 가끔은 믿음에 가득 찬 눈매, 때로는 뇌쇄적인 눈빛을 갖게 된다.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게 되는 여유로움도 생기며 일반적인 것도 특별하게 보이고, 평범한 이도 멋진 사람으로 둔갑하게 되는 착시도 생긴다. 누군가의 가슴을 울렁이게도 하고 별이 되어 그대의 마음에서 반짝반짝 빛나기도 한다. 그리고 웃게 만든다.

요가를 수련하면 사랑도 싹튼다는 명제를 증명하고자 한다. 간단 명료하다. 건강해야 사랑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육체적, 심리적, 정서적 측면에서의 장점이 많은 요가를 소개한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취득하는 일반적인 스포츠처럼 기록이나 경기를 위함보다는 자신과의 수양과 스트레스 해소 특효약에 해당한다. 단순히 심미적, 기능적, 형태적 도모만을 꾀하는 운동이 아닌 마음수련이라는 차원에서 정신적인 공허함을 채워 주는 건강개선 방법이다. 질병은 몸의 고장도 있지만 마음의 고장으로 기인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건강하고 싶다면 마음치유가 기본이다. 요가 아사나(자세), 명상, 호흡을 통해 신체와 마음에 미치는 효과를 생각해보자. 첫째, 긍정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바라보는 현안을 갖게 된다. 둘째,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다이돌핀, 세로토닌과 같은 행복호르몬의 분비를 원활하게 하여 심신의 안정을 도모한다. 셋째, 자세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심신의 기능을 회복하여 건강한 육체를 만든다. 넷째,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신경의 흥분을 잘 조절하며 차분하고 안정적인 심성을 만든다. 다섯째, 집중력이 증가하고 몰입을 통해 능률을 최적화시킨다. 여섯째, 체내의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여 온몸을 정화시킨다. 일곱째, 평상시 자주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움직여줌으로써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근육내 있는 근긴장 섬유는 뇌의 시상하부와 이어져 있는데 요가를 통해 이 근육자극을 받게 되면 시상하부 분비를 활성화하며 뇌내 몰핀 분비로 기분도 개운해지고 좋아지는 걸 느낄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율신경계의 흐름과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의 밸런스를 맞춰준다. 그밖에 수많은 장점들이 있는 요가를 수련하여 건강을 증진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아무리 좋다 해도 실천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수많은 건강전문가, 심지어 의사, 한의사들도 TV나 언론매체에서 건강상식을 풀어내면서 결국에는 운동을 이야기 한다. 특히 이름만 바꿔 말할 뿐 요가자세를 설명하는 경우를 종종 봤다. 오래전 유행했던 CF "니들이 게 맛을 알아?"라고 했던 말처럼 "당신들이 요가를 알아?"라고 말하고 싶지만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그분들이 요가 홍보대사가 된 셈이다. 자연스레 의학, 체육학, 보건학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는 요가, 명상의 확산에 초석이 된 것이다.

릴렉스 효과가 높은 이완운동인 요가를 통해 젊고 건강하게 살수 있다는 건 요가를 접하게 된 당신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건강에 좋고 기력증강에 효과적인 괴상한 묘약이나 동물들의 피, 간 등을 찾지 말고 내가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수련하자. 백지에 그림을 그려나가듯 부모가 주신 육신에 살을 붙이고 근육을 만들고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는 등 내 몸을 만들어가는 것은 바로 자신의 몫이다. 요가를 깨달아가면서 스스로를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과정은 마치 향수를 뿌리는 것과 같다. 내 향기는 물론 그 향을 공기를 통해 상대방에게도 전해주어 행복하게 해주는 것, 즉 요가수련으로 아름다워진 내 이미지는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게 하며 또한 심리적 평온과 고요를 지닌 자는 남을 위한 배려와 존중이 바탕 되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향기를 머금게 되는 이치다.

히노하라 시케아키가 말했다. "건강한 삶의 비결은 간단하다. 조금 적게 먹고 몸을 귀찮게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소식하며 적당히 운동하고 요가수련으로 내 몸을 태만하지 않게 만들자. 충분히 공감하는 바이다. 좀 더 건강하고 마음의 힐링을 위해 필자가 찾은 곳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문무왕 수관과 감은사터 삼층석탑이다. 감은사는 문무왕이 삼국 통일 후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절을 세우기 시작해서 신문왕 2년에 완성한 절이라고 한다.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유언 따라 동해 대왕암에 장사를 지내고 용이 된 부왕이 다닐 수 있게끔 금당 밑을 특이한 구조로 된 공간도 만들었다. 금당 앞에 있는 삼층석탑은 13.4미터로 고개를 높이 들고 쳐다봐야 끝이 보였다. 고요함과 웅장함이 돋보이는 그곳, 왠지 쓸쓸함과 외로움마저 느껴지는 석탑을 보며 정말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화려하지도 않고, 낡아서 금이 가고 초라한 듯 보이지만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기품이 느껴졌다. "왜 멋있을까요?"라고 묻는 필자에게 대답하는 지인의 한마디 "아무도 찾지 않으니까 멋있죠" 였다. 번쩍 뇌리를 스치며 내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그 말씀은 강하고 내 심장에 훅 들어왔다. 그동안 요가인 으로서 내공이 깊다고 자만했던 스스로에게 채찍을 가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의 인기와 환호보다 찾는 이 없다 해도 그곳을 유유히 지키고 있는 감은사터 삼층석탑이야말로 우리 인생의 귀감이 되는 듯하다. 학창시절 국사책에서 사진으로 봤던 그 석탑의 의미를 중년이 되어 알았다.

삶의 온유와 힐링을 위해 기회 될 때마다 역사적인 곳을 방문하여 현대적 인스턴트식 삶에 지친 뇌를 청소하고 역사적 이야기도 들으며 나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는다면 더없이 좋은 건강비결이 될 것이다.

신외무물 (身外無物) 이라고 했던가? 몸 이에는 아무것도 없을 만큼 당신의 몸은 소중하다. 또한 심통신질(心痛身疾)은 진리이므로 마음의 아픔이 몸의 질병이 되지 않도록 마음챙김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심신의 건강을 위해 당신이 해야 할 첫 번째, 요가, 두 번째 사랑, 그리고 세 번째 역사탐방이다. 10년은 젊어질 것이다.
[요요 스토리] 요가 수련하면 사랑도 싹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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