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시치 1골1도움` 크로아티아, 월드컵 첫 결승…종주국 잉글랜드 2-1로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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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시치 1골1도움` 크로아티아, 월드컵 첫 결승…종주국 잉글랜드 2-1로 눌러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잉글랜드에게 2-1로 승리해 결승행에 올랐다. 크로아티아 대표팀 즐라트코 다리치 감독이 손일 높이 들며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FIFA 랭킹 20위)가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FIFA 랭킹 12위)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반 페리시치의 골과 어시스트로 잉글랜드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역대 월드컵 도전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를 원톱에 세우고, 중원에 루카 모드리치, 이반 라키티치가 버틴 4-2-3-1 포메이션으로 잉글랜드 공략에 나섰다.

28년 만에 월드컵 준결승에 오른 잉글랜드는 6골을 기록 중인 에이스 해리 케인과 라힘 스털링을 투톱으로 배치한 3-5-2 전형으로 세트피스에 최적화된 전술을 들고 나왔다.

잉글랜드는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강점인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뽑았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델리 알리가 모드리치의 파울로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잉글랜드는 키커로 나선 키런 트리피어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수비수 벽을 절묘하게 넘겨 크로아티아의 오른쪽 골망을 꿰뚫었다. 크로아티아의 거미손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가 손을 써보지 못할 정도로 허를 찌른 천금 같은 선제골이었다. 트리피어는 자신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데뷔골을 월드컵 4강 선제골로 장식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뽑은 12골 중 무려 9골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확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케인과 스털링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주도권을 잡은 잉글랜드는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초반까지 잉글랜드가 경기를 이끌어갔다.

잉글랜드는 해리 매과이어-존 스톤스-카일 워커로 이어진 스리백 수비라인과 미드필더진의 적극적인 수비 가세로 탄탄한 방어벽을 쳤다.

하지만 빠른 역습으로 잉글랜드의 문전을 위협하던 크로아티아가 마침내 동점 골을 뽑아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3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시메 브라살코가 크로스를 띄워줬고, 이반 페리시치가 상대 수비진의 견제를 뚫고 왼발을 쭉 뻗었다. 공은 페리시치의 발을 맞고 그대로 잉글랜드의 골문을 갈랐다.

전후반 90분 대결에서 1-1로 비겨 연장전에 접어들었지만 좀처럼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

연장 전반 8분에는 잉글랜드 트리피어의 오른쪽 코너킥 크로스를 존 스톤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브라살코가 실점 위기에서 헤딩으로 막아냈다.

1-1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4반 크로아티아가 극적인 역전 골을 터뜨렸고, 간판 골잡이 만주키치가 해결사로 나섰다.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 진영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페리시치가 헤딩으로 패스했고, 페널티지역 왼쪽 뒷공간으로 파고든 만주키치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결승행을 알리는 골을 넣었다.

한편,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16일 오전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우승컵을 놓고 대결한다. 4강에서 패배한 잉글랜드는 14일 오후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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