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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 스토리] 삶의 여백으로 내 존재를 찾아보자

최경아 박사 

입력: 2018-07-05 18:00
[2018년 07월 06일자 2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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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 스토리] 삶의 여백으로 내 존재를 찾아보자
최경아 박사

(19) 요트
하나로 만족할 수 없는 이유
바다로 가면 만날수 있는 것


사람은 왜 늘 한가지로 만족하지 못할까? 자장면을 먹으면 짬뽕도 먹고 싶고, 영어를 잘하면 수학도 잘해야 하고, 명품차가 있으면 더 좋은 차를 원하고, 심지어 마트에서 물건을 사도 1+1을 좋아한다.

요트 세일링을 하면서도 그냥 단순히 요트를 즐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노우쿨링이나 스킨스쿠버, 혹은 낚시라도 뭔가 하나 더 시도하려는 모습들이 재미있다.

수상레저기구들과 병행하면 매력이 배가 되기 때문이다. 동력 수상레저기구로는 대표적으로 파워요트(power yacht), 모터보트(motor boat), 수상오토바이(personal watercraft), 스쿠터(scooter), 호버크래프트(hovercraft), 고무보트(rubber boat) 등이 있다. 이때 고무보트는 해수욕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 할 때 타고 노는 보트모양의 튜브가 아닌 동력이 있는 고무보트를 말한다. 수면비행선도 함께 하면 진정한 수상레저 스포츠 마니아들이 열광할 것이다. 선박길이 12.7m 날개 포함 한 폭이 14.5m, 시속 150~200 Km 운행하는 위그선이 등장하면 요트 세일링과 더불어 수면 위를 달리는 쾌감이 극도에 달할 것이다.

수륙양용기구도 동력수상레저기구다. 필자가 미국 피츠버그에 갔을 때 저스 덕키 투어(오리모양의 바퀴달린 배)도 인상적이었다. 시내관광과 더불어 알레그니강(Allegheny. River)으로 내려가더니 은근슬쩍 물 위를 걷는 자동차처럼 바퀴가 사라지고 배가된다.

이건 짬짜면(짬뽕과 자장면이 한 그릇에 반씩 있는 음식)보다 더 기발한 아이디어다.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한강에도 이런 수륙양용기구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 출퇴근 시간에 차 막힐 때 한강으로 달린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근시일 내에 개인용 수륙양용 자동차가 생기지 않을까? 과거에는 집에 하나씩 있던 전화기를 개개인 모두가 갖고 다닐 거라고 그 누가 상상했겠는가.

무동력 수상레저기구도 건강과 유희를 위해 즐길 만하다. 대표적인 수상스키, 패러세일, 조정, 카약, 카누, 수상자전거, 서프보드 등이 있다.

필자도 요트세일링을 하며 또 다른 레포츠를 병행하러 바다로 갔다. 신선한 공기가 바디 마사지를 해주는 듯하다. 산소 덩어리들이 온몸을 톡톡 때려준다. 짜릿하다.

이 평온이 오래 지속되기를 바라며 시원한 바다 내음, 에메랄드빛 물빛에 빠져들어 몽환적인 꿈을 꾼다. 스노우쿨링을 하면서 달콤한 환상에 빠진다. 초록빛 잉크를 풀어놓은 듯한 바닷속으로 훤히 보이는 물고기 떼들이 춤을 춘다. 이곳은 또 다른 세상이다. 수많은 어종들이 어디론가 여행하는 그 행렬이 사랑스럽다.

사람에게 마음이 있듯이 물고기들도 마음과 사랑, 그리고 애정이 있으리라. 유독 함께 다니는 녀석들을 보면 분명 좋아하는 사이인가보다. 관심을 끌고 싶어 하는 표정들이 역력하다. 야릇한 감정들이 물결 따라 아스라이 전해지는 떨림과 설레임이 싱그럽다.

정말 깨끗하고 맑고 청결한 물과 산호, 그리고 수많은 형용색색의 물고기들이 너무나 아름답다. 어떤 물감을 섞으면 저렇게 예쁜 파란색이 될지 궁굼하다. 물빛을 보고 있노라면 그냥 빠져들고 싶다.

외국의 유명 휴양지에서 스노우쿨링이나 스킨스쿠버를 할 때와 국내경험을 비교해보면 청정도와 어종의 차이도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쓰레기의 유무인 듯하다. 태국 크라비(Krabi)의 헝섬(Hung island)만 하더라도 자신이 먹은 쓰레기는 모두 가지고 나와야 하는 규정이 있다. 당연히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객들도 모든 음식물찌꺼기나 쓰레기 등을 다시 가지고 나오는 모습들이 지극히 당연 스럽게 느껴졌다. 오래전 국내 어느 바다에서 과자봉지, 심지어 버려진 쓰레기가 보였을 때 정말 수상레포츠 할 맛 떨어졌다. 게다가 물속도 혼탁하고 뿌옇게 느껴져서 아쉬웠다. 이는 분명히 지역적, 기후적 차이도 있겠지만 우리의 관리부족 현상을 꼬집고 싶다. 일본과 논쟁을 하는 독도지역만 보더라도 시급하다. 갯녹음이 독도해역 해조류 서식지를 위협하고 있으며 생물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은 8개 무역항에서 무인비행장치인 드론을 활용한 해양 부유 쓰레기 모니터링을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지만 더욱 적극적인 해양 정화작업이 요구된다. 또한 나 하나쯤 버려도 된다는 우리들의 못된 습관 이야말로 버려야 한다. 매너는 몸에 배어 우러나와야지 하루아침에 고쳐지지 않는다.

요트세일링을 하면서 매너도 익히고 마음의 휴식도 취하며 사람답게 살고 싶다.

해양스포츠와 함께라면 힘들게 했던 과거나 아픔을 바람에 날려보내고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동심으로 돌아가 가슴이 윤택했던 그 시절의 기분으로 말이다.

삶의 여백을 통해 머리에 그리고 가슴에 빽빽하게 들어있는 지식, 스트레스, 근심을 비워줌으로써 헐렁한 내 존재를 찾아보자.

이기적인 독단과 독선으로 무장된 현대인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힐링 장소는 바다다. 그 안에는 세상이 다 보인다. 푸른 향기와 온유함으로 가득 찬 자연에서 치유를 통해 인간을 더욱 행복하게 해주며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방법을 알려주는 묘약임을 상기하자.하지만 이런 수상레저스포츠에 앞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일몰 후 30분 후부터 다음날 일출 전 30분 전까지는 수상레저 활동을 금지해야 한다. 야간운항을 꼭 해야 할 경우는 야간 운항장비를 구비해야 한다. 행해 등, 나침반, 야간조난신호장비, 통신기기, 전등, 구명튜브, 소화기, 자기 점화등, 위성항법장치(GPS) 등이 부착된 구명조끼 등이 필요하다.

또한 재미삼아 음주 골프, 음주 스키 이런 말들을 하지만 주취조종은 절대 금물이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은 법적으로 금지 되어 있다. 특히 혈중 알콜농도 0.05% 이상. 이는 요트, 보트 조종면허 시험때 단골 필기시험 문제였던 것 같다. 게다가 약물복용시에는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하므로 조종을 금지한다.

게다가 한국 사람들의 특징중 하나가 "괜찮아"이다. 한 두사람 더 탑승해도 무방하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버려야한다. 해양경찰청장이 정하여 고시하는 정원 산출 기준에 따른 안전 검사후 결정된 정원이 탑승해야 하며 비싼 요트를 대여했다고 한 번에 많은 사람에게 생색내려다 낭패 보는 일이 없어야겠다.

마지막으로 현대인이라면 필수사항이지만 요트 내 금연은 상식이다.

바다에서 생존을 위해서 필수상식을 공개한다. 첫째 대부분 물에 빠졌을 경우 저체온으로 인한 신체기능 마비로 사망할 확률이 높으므로 가능하면 물에서 벗어나라. 선체의 상부나 부유물 등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이 상책이다. 웅크린 자세로 체온을 유지하고 동반자와 함께 있는 상황이라면 서로 원을 만들어 이탈하지 않도록 하고 몸을 웅크려 움직임을 최소화 한다.

해양긴급신고 번호 '122'를 기억하자. 급하면 119는 생각나는데 갑자기 해양긴급신호는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수영 잘한다고 물을 만만하게 봤다가는 큰코 다친다 즉 자만심을 버려야 오래산다. 안전한 요트세일링으로 건강하고 예쁜 삶을 영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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