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 스토리] 부부만의 `행복 호르몬` 만들기

[요요 스토리] 부부만의 `행복 호르몬` 만들기
    입력: 2018-06-28 18:00
최경아 박사
[요요 스토리] 부부만의 `행복 호르몬` 만들기
최경아 박사

(18) 요가
자녀는 부모의 거울
요가는 사랑과 건강 지킴이


세상을 살면서 부부만큼 가깝고도 먼 사이가 또 있을까?

부부란 한 평생을 살면서 평생 조건 없이 내 편이 되어주는 유일한 사람이다. 운전을 하다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경쾌한 음악에 맞춰 어깨를 들썩들썩 거리며 리듬을 맞췄다. 신나게 노래를 따라부르다 보니 가사가 재미있다.

"결혼은 미친 짓이야 정말 그렇게 생각해/이 좋은 세상을 두고 서로 구속해 안달이야~/모두 영원하자 약속하지 어이가 내 뺨을 때려?/날 그냥 내버려둬 책임 못져 난 화려한 싱글이야"

한때 유행했던 댄스곡에 맞춰 지루한 졸음운전을 피하기에는 완벽하나, 가사가 참 직설적이고 당돌한 듯 느껴진다. 젊은이들의 정서에 맞춰 작사 작곡을 하는 거야 당연지사지만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정립이 채 되기도 전에 이런 내용을 듣고 따라부르다 보면 신세대들의 결혼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젊은이들의 결혼에 대한 생각은 의무적으로 꼭 해야 한다는 의견보다는 해도 좋고 안해도 그만이라는 식의 답변이 늘고 있다. 심지어 혼자 잘 사는 것이 현명하다고 답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는 결혼을 통한 장점보다는 양가 시댁간의 고부갈등, 최근 유행하는 장서갈등은 물론 신뢰부족으로 인한 의부증, 의처증, 구속 등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많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육아문제, 경제적 문제 등 부부로서 함께 이뤄가야 할 과제들을 회피하고 싶어하는 경향이다. 백년가약은 온데간데 없고 이혼율이 급등하며 '돌싱(돌아온 싱글)'은 더이상 신조어가 아니다. 이제는 졸혼, 비혼 등 결혼과 거리가 먼 단어들이 등장한다. 뭐가 맞고 틀리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결혼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신념이 있으면 문제없지만 이웃의 영향, 유행에 따라가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다. 내 인생을 지인들이 대신 살아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신세대들이 결혼에 대해 겁부터 먹게 되는 것은 기성세대들의 책임도 분명히 있다. 즉 사표를 가슴속에 넣고 다니면서도 가족부양을 위해 이를 꽉 깨물고, 힘들어도 최선을 다하는 아빠, 살림과 육아는 기본이고 사회활동까지 척척 해내는 수퍼우먼 엄마, 그러다보니 가정은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푸는 곳이 되곤 한다. 서로 힘든 걸 알면서도 내 사진의 몸과 마음이 지친 것만 기억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부모님들의 모습은 자식들에게 온화한 영향을 주기 어렵다. 게다가 부부 중 한 사람이라도 외도를 하거나 잘못을 저질러 부부싸움을 목격하기라도 한다면 자녀들은 결혼에 대한 반감이 생길 수도 있다. 부부는 가족이며 부부관계는 근친상간이라는 영화대사만 보더라도 심각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다. 내가 하는 언행은 곧 자식의 모습이 될 것이며 신기하게도 닮아간다. 따라서 가족이 함께 있는 순간만큼이라도 서로 아끼고 배려하며 사랑해야 한다. 소위 "엄마 아빠는 닭살커플이야 "라고 자식들이 말할 수 있도록 다정한 모습이 중요하다. 그대 없이는 단 하루도 못살 것 같다며 결혼해 놓고는 그 마음은 어디가고 다른 여자들에게 더 관심 가는 것이 남성들의 본능일까? 잡은 물고기에게 먹이 안준다는 표현은 마치 내 아내는 이미 가족이니 공 들이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들린다. 남편의 출세와 자식들의 성공을 위해 희생하고 정성껏 살림하는 엄마는 지나가는 아가씨들이나 연예인보다 화려하지는 못해도 엄마라는 이유로 더욱 아름답고 위대하다. 아내 눈을 피해 다른 여성에게 관심을 두는 이 세상 모든 남자들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당신의 아내도 다른 집 남편들 눈에는 신선하고 예뻐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불륜커플(?)이 늘고 있다. 수요 공급의 법칙에 의해 바람피우는 남자가 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여성의 외도도 증가한다는 것이다.

백년 가약을 맺은 이상 서로의 장점만을 보려고 노력하자. 나이 들어도 로맨틱하고 달콤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참 다양하다. 가끔은 여행을 가서 분위기를 업시키거나 영화, 뮤지컬 공연 등도 함께 보고 맛집 찾아 다니며 먹고 즐기는 것도 참 가까워지는 비결이다. 같은 취미를 가진다면 금상첨화다. 함께 좋아하는 운동을 하거나 악기를 배우는 것도 다정스럽다. 등산이나 골프 등 부부가 함께 야외활동을 하는 것도 매우 바람직하다.

사랑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부부만의 비밀 운동 완결판, 부부요가를 소개한다. 건강은 물론 스킨십을 통해 애정까지 돈독해질 수 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요가를 부부가 같이 즐긴다면 생크림케이크처럼 달콤한 사랑을 갖게 될 것이다. 부부요가를 이루는 사람들은 분명히 사랑의 절정에 대한 깨달음을 알게 된다. 요가와 명상을 함께 할 때 행복호르몬의 영향은 부부의 마인드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며 내공을 강화하고 우울증을 예방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부부요가는 경직된 고관절을 풀어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골반주위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뇌로부터 성선자극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성호르몬 생산을 촉진하고 골반주위를 자극한다. 체중 조절과 근력, 지구력 강화를 통해 혈중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며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킨다. 혈압조절을 유도하고 엔도르핀을 다량 생산해내면서 불안감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물리친다. 이렇게 좋은 운동을 호텔 휘트니스클럽이나 요가학원을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돈 들이지 않고 함께 수련하기에 충분하다.

요가는 다른 말로 '결합'이라고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완전한 결합을 위해 요가를 수련하기 바란다. 몸과 마음의 결합, 사랑하는 그대와 나의 결합은 곧 삶의 행복이요 무릉도원이다. 남편의 편안한 심신을 위해, 그리고 아내의 아름다운 보디라인과 긍정적인 심리를 위해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 주는 것이 부부요가다. 그래서 필자는 부부요가 촉매라고 말하고 싶다. 사랑을 완전하게 하고 더욱 끈끈하게 조여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최근 지인께서 필자에게 "이 모임의 촉매이십니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너무나 기분 좋았다. 요가야말로 사랑과 건강 행복을 발전시키는 촉매다. 이로 인해 요가의 기능적 측면과 더불어 명상을 통한 마음의 안정과 평온함을 유지시키며 세로토닌, 다이돌핀과 같은 행복호르몬의 생성시켜 더욱 젊고 건강하게 해줄 웰 에이징(Well aging)의 첫 단계다.

로마제국의 16대 황제 아우렐리우스는 "우리는 다리, 손, 눈꺼풀, 그리고 위아래 턱처럼 협동하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말했다. 남녀가 만나서 함께 사랑하기 위해서는 협동이 필요하다. 게다가 서로 쓰다듬으며 애정을 돈독히 하는 스킨십이야말로 그 어떤 보약보다도 효과적이고 마음을 건강하게 해준다.

금슬상화(琴瑟相和) 즉 거문고와 비파가 서로 조화를 이루듯 사이좋게 살아가는 부부를 의미한다. 이렇게 살고 싶다. 둘이 손잡고 건강하고 우아하게 늙어 가는 것. 이것이 부부요가의 목표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가 커플요가를 통해 시인 백거이의 시 '장한가'처럼 비익조(암컷과 수컷의 눈과 날개가 하나씩이라 짝을 짓지 아니하면 날지 못한다는 전설상의 새)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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