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만에 발견된 강진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용의자 차와 30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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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만에 발견된 강진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용의자 차와 30분거리
24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 한 야산에서 경찰이 8일 전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해 운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강진에서 여고생이 행방불명된 지 8일 만에 A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이 시신은 용의자의 차량과 30분 거리의 산속에 있었다.

강진경찰서는 24일 오후 2시 53분께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일명 매봉산 정상 뒤편 능선에서 A(16·고1)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장소는 용의자 차량이 주차됐던 농로와 직선거리 250m, 산길로 1km가량 올라가야 하는 곳으로 걸어서 약 30분 거리다.

해발 250m 높이인 일명 매봉산 정상에서 50m가량 내려와야 하는 곳으로 오르막 경사가 70∼80도에 달하고 내리막길도 험준하다.

성인 남성 걸음으로 30분가량 걸리는 데다가 산세가 험준해 경찰은 실종 여고생의 아빠 친구이자 용의자인 김모 씨(51)를 도운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를 하고 있다.

이 혁 강진경찰서서장은 "용의자가 한때 이곳에 살았고 부모의 선산도 가까이 있어 지리를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공범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신은 옷이 모두 벗겨진 채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발견 지점에 풀이 무성했지만, 누군가가 시신을 나뭇가지 등으로 일부러 덮은 흔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시신 주변에서는 립글로스 한 점만 발견됐으며 휴대전화나 옷가지, 흉기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실종된 A양은 16일 집을 나설 당시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와 청바지, 흰색 운동화를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장은 "시신의 신원확인을 위해 긴급 유전자(DNA) 감정을 의뢰했다"며 "부검과 감식 등을 통해 사망 경위와 강력 사건 연관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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