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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건 5G 네트워크 보안도 꿈틀… "500억 시장 열린다"

시큐아이·안랩 공공시장 '주도'
외국계 기업 공세로 경쟁 예고
포티넷도 2022년 1위 목표 총력 

이경탁 기자 kt87@dt.co.kr | 입력: 2018-06-21 18:00
[2018년 06월 22일자 1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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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건 5G 네트워크 보안도 꿈틀… "500억 시장 열린다"
통신 5G 주파수 경매가 끝난 가운데 통신장비뿐 아니라 약 5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보안장비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네트워크 보안장비 시장은 국내 기업이 공공시장을 중심으로 주도하는 가운데 외국계 기업들이 5G 수요에 맞춰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지난해 UTM(통합위협관리), SSL VPN(가상사설망)을 포함한 국내 네트워크 보안장비 시장은 시큐아이(19%)와 안랩(17%)이 각각 1, 2위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공공시장에서 두 기업의 점유율을 합치면 약 90%에 육박한다. 이어 포티넷(12%)·팔로알토네트웍스(10%)시스코(8%)·체크포인트(8%)·주니퍼네트웍스(3%) 순으로 외국계 기업들이 추격하고 있다. 시장에서 5분의 1 파이를 차지하는 IDS(침입탐지시스템)와 IPS(침입방지시스템)까지 포함하면 윈스가 12%의 점유율로 시큐아이와 안랩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에스원 자회사에서 삼성SDS 자회사가 된 후 지속적인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시큐아이는 현재까지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점유율이 급감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시큐아이의 시장 점유율은 40% 이상이었다. 이 파이를 안랩과 함께 포티넷, 팔로알토 등 외국계 업체들이 흡수하고 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국내 네트워크 보안장비 시장은 약 2700억원 규모다.

포티넷은 SKT,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의 5G 망 구축에 따른 네트워크 보안장비 수요를 발판으로 오는 2022년까지 시장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대표는 "5G 망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에 난립한 총판 등 유통체계를 정상화할 것"이라면서 "차세대 제품 개발과 함께 네트워크주소변환(NAT) 장비에도 보안기능을 추가해 통신사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윈스는 IPS와 IDS를 KT와 LG유플러스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KT에 납품하는 규모만 200억~300억원 수준에 이른다. 5G 환경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윈스는 최근 차세대 방화벽과 IPS를 출시했다. 특히 2020년까지 5G 상용화를 준비하는 NTT도코모의 IPS 교체 사업까지 수주, 올해 8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조학수 윈스 연구개발본부장은 "5G 시대에 네트워크 증설이 불가피한 만큼 고성능 보안장비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러스가드 시리즈(UTM, IPS, 디도스)' 라인업을 갖춘 안랩은 머신러닝을 적용한 네트워크 보안장비로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수집된 위협정보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통합보안 관리 플랫폼 '안랩 TMS'를 지난달 선보였다.

팔로알토는 지난 3월 네트워크 보안플랫폼 운영체제 최신 버전 'PAN-OS 8.1'을 적용한 PA-5280 어플라이언스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PAN OS로 멀티 벤더 환경의 SSL 복호화와 관련된 복잡성을 제거해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최적화된 네트워크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LTE는 망 자체가 폐쇄적이어서 보안의 중요성이 크지 않았으나 5G 망은 분산구조 방식의 개방형 설계를 채택해 통신사업자들이 보안정책을 어떻게 가져갈지 고민이 크다"며 "각 기업들이 어떤 장비와 솔루션을 조합해 효율적인 아키텍처를 제시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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