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 확대로 투자수요 증가
H지수 기초 ELS 발행 다시 급증
H지수 기초 ELS 발행 다시 급증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중 전체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은 31조7000억원으로 역대 1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말 현재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은 95조9000억원이다.
ELS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로 투자수요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한 23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이는 2015년 1분기(24조200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ELS는 대부분 공모 및 원금비보장형으로 발행됐다.
발행형태별로는 지수형 ELS 발행비중이 21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93.3%를 차지했다. 이 중 2개 이상의 기초자산 결합상품이 89.0%를 나타냈다.
지수형 ELS의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유로스톡스50(19조2000억원), H지수(15조7000억원), 코스피200(9조1000억원), S&P500(9조1000억원), 니케이225(6조7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H지수를 기초로 한 ELS 발행이 지난해 1분기 1조7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1분기 15조7000억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H지수를 기초로 하는 ELS 발행감축 자율규제가 지난해 말로 종료되고 변동성이 큰 H지수가 HSI를 대체한 데에 기인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ELS 발행이 증가 추세에 있고 특히 과거 대규모 녹인(Knock-In)이 발생했던 H지수 ELS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며 "증권사 간담회를 통해 기초자산 다변화, 자체점검 강화를 통해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LS 판매경로는 은행신탁이 58.4%, 증권사 일반공모가 19.8%, 자산운용이 9.7% 순으로 조사됐다. 은행신탁 판매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5.8%포인트 증가했고, 지난해(50.3%)에 이어 50% 이상을 기록했다.
1분기 중 ELS 상환액은 1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4조원)보다 2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DLS는 전년 동기(7조7000억원)보다 6000억원 증가한 8조3000억원이 발행됐다.
DLS는 사모 및 원금보장형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초자산별로는 금리 기초 DLS의 비중이 40.0%로 가장 높았다.
1분기 중 DLS 상환액은 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6조4000억원)보다 다소 증가했다.
1분기 말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의 자체헤지와 백투백헤지의 비중은 각각 50.7%와 49.3%로 집계됐다.
증권사는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을 대부분 채권으로 운용하고, 채권의 대부분은 국공채 및 A등급 이상 우량 국내채권으로 구성했다. 증권사의 발행·운용이익은 3683억원으로 전년 동기(1427억원) 보다 크게 증가했다.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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