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T스카이라이프 30.54%
하반기부터 공격적 영업 나설듯
하반기부터 공격적 영업 나설듯
14일 업계에 따르면 6월 합산규제 일몰에 무게가 실리면서 KT스카이라이프가 올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KT 20.21%, SK브로드밴드 13.65%, CJ헬로 13.10%, LG유플러스 10.89%, KT스카이라이프 10.33% 순이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시장점유율이 30.54%를 기록하며 합산규제 상한선인 시장점유율 33.3%에 육박한다.
KT는 IPTV법, 스카이라이프는 방송법의 규제를 받는다. 방송법 대상인 전국 대상 위성방송사업자로는 스카이라이프가 유일하다.
이달 27일 합산규제가 일몰하면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반면 현재 유료방송사업자(SO)와 인터넷멀티미디어사업자(IPTV)는 방송법과 IPTV법에 따라 시장점유율 3분의 1을 넘지 못하는 규제를 받는다. 케이블TV 관계자는 "2008년 IPTV가 나오기 이전 시장 상황에 따라 이후 KT가 유일하게 스카이라이프와 IPTV 두 개의 전국방송사업자를 가지면서 규제는 따로 받아 규제 미비에 따른 특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T스카이라이프는 KT의 자회사로 사실상 유료방송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스카이라이프 단독상품도 있지만 KT와 묶어서 파는 결합상품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융복합서비스를 통해 위성, 주문형비디오(VOD)를 유선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년 전인 2014년 12월 합산규제가 시작되기 직전 KT미디어허브로부터 8개 채널을 송출 또는 대행할 수 있는 시설과 사업권을 양수했다. 채널 송출 대행은 채널사용사업자(PP)의 콘텐츠를 플랫폼에 대신 송출하는 사업이다. 즉 유선 형태의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을 해온 셈이다.
그러나 KT스카이라이프 노조는 "합산규제 이후, 3년간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 가입자가 50만이 순감 하는 등 회사의 성장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그간 합산규제의 피해를 고스란히 위성방송만 당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국내 미디어 환경도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등 미디어콘텐츠를 제공하는 OTT(Over-The-TOP) 서비스가 커지는 등 변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OTT가 앞으로 유료방송을 대체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유료방송시장의 변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합산규제 일몰이 임박했음을 감안한 국회의 원포인트 진행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 그러나 지방선거 이후 임시국회 일정은 확실치 않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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