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성 여부 최대 쟁점 촉각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심의중인 증권선물위원회가 12일 금융감독원만 따로 불러 임시회의를 진행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금융감독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감리 결과, 조치사전통지서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위해 증선위가 이날 오후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임시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1차 때와 달리 시작부터 비공개로 진행됐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시장가)으로 변경하는 과정에 고의로 분식회계를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이에 대한 입증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측은 위반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없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원장이 "심의 과정에서부터 최종 결정에 이르기까지 민간위원의 전문성과 판단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발언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에 대한 판단 근거인 국제회계기준(IFRS)이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민간위원의 판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김용범 부위원장과 김학수 상임위원 외에 민간 위원들은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 박재환 중앙대 경영대 교수,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으로 경영학과 법학 전문가들이 포함돼 있다. 민간위원 중 박 교수만이 회계전문가 출신이다.
한편 이날 임시회의 이후 진행될 20일 회의에서는 예정대로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감사인이 모두 출석해 대심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욱기자 east@
금융위원회는 12일 "금융감독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감리 결과, 조치사전통지서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위해 증선위가 이날 오후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임시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1차 때와 달리 시작부터 비공개로 진행됐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시장가)으로 변경하는 과정에 고의로 분식회계를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이에 대한 입증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측은 위반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없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원장이 "심의 과정에서부터 최종 결정에 이르기까지 민간위원의 전문성과 판단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발언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에 대한 판단 근거인 국제회계기준(IFRS)이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민간위원의 판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김용범 부위원장과 김학수 상임위원 외에 민간 위원들은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 박재환 중앙대 경영대 교수,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으로 경영학과 법학 전문가들이 포함돼 있다. 민간위원 중 박 교수만이 회계전문가 출신이다.
한편 이날 임시회의 이후 진행될 20일 회의에서는 예정대로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감사인이 모두 출석해 대심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욱기자 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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