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인사담당자 사무실·거주지
카드·생명도 압수수색 이뤄질듯
카드·생명도 압수수색 이뤄질듯
서울동부지검(형사 6부)은 금융감독원이 수사 의뢰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와 당시 인사담당자들의 사무실·거주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본사 인사부와 감찰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인사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채용비리신고센터에 접수된 36건의 채용비리 제보를 중심으로 4월 12일부터 5월 4일까지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신한생명 등 자회사 4곳에 대한 검사를 통해 은행 12건, 카드 4건, 생명 6건 등 총 22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확보했다. 특히 임직원 자녀 특혜채용에 관한 의혹도 13건에 달했는데, 전 신한금융 최고 경영진이 연루된 의혹도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확보한 PC와 서류 등 채용 관련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증거자료 등을 검찰에 모두 넘겼다. 검찰은 금감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이후 신한금융 관련 채용비리 의혹을 전방위로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신한은행만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신한카드와 신한생명도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이들 금융사에 대해서도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신한금융에 앞서 KEB하나은행과 국민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해 왔는데, 이달 중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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