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7% 수익 간접투자상품
3년 평균수익률 8.57% 안정적
퇴직세대 노후소득 안전판 기대
3년 평균수익률 8.57% 안정적
퇴직세대 노후소득 안전판 기대
국토교통부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지난해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리츠 수는 2016년 169개에서 14.2% 늘어난 193개, 자산규모는 전년 25조원에 비해 36.8% 상승한 34조2000억원, 운영리츠의 평균 배당률은 7.59%라고 10일 밝혔다.
리츠는 주식회사 형태로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기구다. 리츠 수익률은 지난해 말 기준 예금은행 수신금리 1.56%에 비해 4배 이상의 높으며 최근 3년 평균 수익률도 8.57%로 안정적인 배당을 하고 있다. 리츠 투자대상은 2015년부터 정부의 임대주택 공급확대 정책으로 임대주택 리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나머지 분야는 리츠 개수 및 자산규모가 예년과 비슷하다. 분양전환공공임대, 행복주택, 기업형임대 등 임대주택 리츠가 활성화되면서 주택 투자가 늘어 자산규모는 2016년 11조3000억원에서 2017년 19조원(전체 리츠 중 52.23%)으로 늘었다. 기존 공동주택 건설방식에서 벗어나 단독주택형 제로에너지 임대주택, 청년·신혼부부 대상 매입임대주택, 정비사업 연계 매입임대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임대주택 리츠가 운용 중이다.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7.59%로 리츠가 연평균 7% 이상 수익을 주는 간접투자상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책적으로 임대주택리츠를 제외한 배당률로 같은 기간 채권, 예금 등과 비교해 볼 때 리츠가 저금리시대 매력적인 투자 대안 및 퇴직세대의 노후소득 안전판으로 역할을 기대 할 수 있다.
오피스, 리테일, 물류 분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오피스에 투자하는 운영 중인 리츠는 6.88%이며 리테일 리츠는 10.27%, 물류 리츠는 7.4%였다. 물류 리츠는 전년(5.5%) 대비 1.9% 증가했다. 지난해 리츠 1개당 평균 자산규모는 1647억원으로 전년 1485억원에 비해 10.9% 올랐다. 자산규모 3000억원 이상 대형 리츠는 33개로 2016년 26개에 비해 7개 증가하는 등 규모 면에서 대형화되고 있다.
자산규모가 3000억원 이상인 대형 리츠는 오피스가 6조원, 주택이 12조원으로 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대형리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피스와 리테일 리츠는 전문적인 자산관리회사의 투자·운용으로 서울 평균 임대 수익률보다 높았다"며 "부동산 직접투자보다 전문가에 의한 간접투자가 효과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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